이복현 금감원장, 외국계금융사에 “내부통제 강화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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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감원장, 외국계금융사에 “내부통제 강화해달라”
  • 박우진 기자
  • 승인 2023.07.12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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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혁신‧금융인프라 구축… 금융중심지 발전 모색
사진=금감원
이복현 금감원장은 외국계 금융사에 대한 정부의 감독정책 방향에 부응해달라고 주문했다. 지난 4일 금감원 2층에서 열린 2023년 반부패 청렴 워크숍에서 발언하는 이 원장. 사진=금감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외국계 금융사에 “최근 대내외 불확실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건전성을 유지하고 사전적 리스크관리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원장은 12일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호텔에서 ‘외국계 금융회사 CEO 간담회’를 개최하고 “외국계 금융회사 여러분도 우리 금융 시장의 일원으로 감독정책 방향에 부응해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원장은 당국이 노력하고 있는 만큼 외국계 금융사들도 감독정책 방향에 부응해달라고 주문했다.

이 원장은 취임 초 열린 간담회에서 제기된 문제점에 대해 해결했다고 밝혔다. 외국펀드 등록 심사 지연 문제와 관련해 금감원 내 심사전담부서를 신설하고 외국펀드 심사 전담인력 4명을 배치하는 등 심사 역량을 강화했다. 또한 외국은행 지점의 원화예대율 규제 개선 요청와 관련해서는 원화예대율 규제 적용 대상을 원화대출금 2조원 이상에서 4조원 이상인 은행으로 바꿨고, 원화예수금 인정 범위에 본지점 차입금 중 단기차입금의 일부(장기차입금의 50% 한도)도 포함하는 방향으로 규제를 개선했다. 

이어 이 원장은 “금융당국은 글로벌 금융환경 변화에 부합하는 규제혁신과 금융 인프라 구축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한국 금융중심지의 지속 발전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 원장은 “외국인 투자자 등록의무 연내 폐지 및 상장법인 영문 공시 단계적 의무화, 배당절차 개선, 불공정거래 엄정 대응 등으로 시장 신뢰도를 높이겠다”며 “국제예탁결제기구와 국채통합계좌를 구축해 국내 채권시장 접근성도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자리에는 국내에 진출한 외국계 금융사 11곳의 CEO가 참석했다. 참석자는 은행 부문에서 김기준 JP모간체이스 대표, 정은영 HSBC 대표, 허샤오젠 중국공상 대표, 나카무라 신키치 MUFG 대표 등이 참석했고 보험 부문에서는 송영록 메트라이프생명 대표, 네이슨 마이클 촹 AIA생명 대표, 에드워드 콥 에이스손해보험 대표가 나왔다. 금융투자부문에서는 궈밍쩡 유안타증권 대표, 정형진 골드만삭스증권 대표, 박종학 베어링자산운용 대표, 박천웅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대표 등이다. [박우진 마켓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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