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장마’ 13일부터 본격화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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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장마’ 13일부터 본격화할 전망
  • 이덕근 기자
  • 승인 2023.07.12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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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부터 18일까지 장마 정체전선으로 중부지방에 많은 비 예보

 
내일부터 장마전선이 위치한 지역에 많은 양의 비가 장시간 내리게 된다. 사진=기상청
내일부터 장마전선이 위치한 지역에 많은 양의 비가 장시간 내리게 된다. 사진=기상청

11일 전국 곳곳에 집중호우가 내린 데 이어 13일부터 ‘진짜 장마’가 본격화할 것이라고 하니 주의가 요망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북태평양고기압이 확장하면서 현재 일본 상공에 머물고 있는 장마전선이 내일쯤 한반도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한반도 서쪽에서 다가오던 티베트고기압도 한반도를 덮으면서 두 거대 기단이 만나 강력한 비구름대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일부터 18일까지 활성화된 정체전선이 한반도를 남북으로 오르내리며 중부지방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은 “지금까지 비는 일부 지역에 짧고 굵게 내리는 특징을 보였는데 13일 이후부터는 장마전선이 위치한 지역에 많은 양의 비가 장시간 내리게 된다”며 “올 여름 형성된 장마전선 가운데 가장 강력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현재 장마전선은 일본에 머물며 비 피해를 내고 있다. 10일 일본 남서부 지역에 역대 최대 폭우가 쏟아져 최소 5명이 숨지고 3명이 실종(10일 기준)됐다. 일본 기상청은 올해 처음으로 후쿠오카(福岡)현과 오이타(大分)현에 최고 수준의 호우경보를 발령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기상청은 후쿠오카현 남부 구루메(久留米)시의 강수량은 24시간 동안 402.5mm를 넘기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비로 인해 도요타자동차의 후쿠오카현 내 3개 공장과 타이어 제조업체 브리지스톤의 4개 공장이 가동을 중단했다. 캐논은 카메라 본체를 제조하는 오이타 캐논 히타사업소(오이타현 히타시)의 조업을 취소했다.

한편 뉴욕, 버몬트, 뉴햄프셔, 매인 등 미국 북동부주들도 폭우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 CNN에 따르면 뉴욕주 일부 지역에는 24시간 동안 200㎜가 넘는 비가 내렸다. 인근 지역 역시 폭우가 쏟아지면서 4개 주 400만명이 넘는 주민들을 상대로 홍수 경보가 발령됐다. [이덕근 마켓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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