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 발생 시 행동 요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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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우 발생 시 행동 요령은?
  • 이사론 기자
  • 승인 2023.07.15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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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우크라 현지서 “정부 가용자원 총동원해 재난 총력 대응” 지시
한덕수 총리 “위험지역 철저히 통제”... 군·경찰·소방·지자체 합동 구조활동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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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는 하천 범람, 산사태, 침수 등을 통해 인명 및 재산피해를 발생시킬 수 있어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사진=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집중 호우로 인명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15일 오후 6시 기준으로 전국에서 22명이 사망하고 14명이 실종됐다. 경북 16명, 충남 4명, 세종·충북에서 1명씩 사망했고, 경북 9명, 충북 3명, 부산·경기에서 1명씩 실종됐다. 충북 오송에서는 지하차도가 인근 제방에서 쏟아져 들어온 물로 침수돼 이곳을 지나던 차량 19대가 고립됐다. 침수 당시 지하차도에는 차량 15대, 최소 17명이 물속에 잠긴 것으로 전해졌다. 

전국에서 인명 재난 사고가 발생하자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은 현지에서 피해 상황을 보고 받고 “정부의 모든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재난에 총력 대응해달라”고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지시했다.

한 총리는 이날 집중호우와 관련해 “경찰, 소방, 지자체 및 인근 군부대는 구조활동에 최선을 다해주시기 바란다”며 합동 대응을 지시했다. 국무조정실과 정책브리핑에 따르면, 한 총리는 이날 오전 8시 30분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호우 대처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어제 저녁과 오늘 새벽 사이 산사태와 범람이 동시 발생해 구조활동이 진행 중”이라며 “군 부대가 적극적으로 장비와 인력을 지자체를 도와서 구조 활동이 원활히 진행되도록 지자체 공무원과 전력을 다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국방장관에게 요청했다. 

한 총리는 “계속되는 폭우로 산사태와 하천 범람이 언제 어디서든지 발생할 수 있다”며 “더 빠르고, 더 선제적이고, 더 넓은 범위에서 적극 대응해야 한다”며 공직자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이어 행안부에 “보다 중심 역할을 확실하게 해달라”며 “전국의 재난상황을 살펴보면서 필요하면 늦은밤이라도 과감하게 경찰과 군부대에 지원을 요청할 것”을 지시했다.

한 총리는 또 국방부에는 전국 지자체의 재난상황 대응을 적극 지원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지자체 등 재난관리 기관에서도 신속히 공유되도록 다시 한 번 모든 절차를 점검해 주기 바란다”며 “위험 기상정보를 재난관리기관, 특히 지자체와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체계를 확실하게 구축할 것”을 지시했다. 

집중호우 시 국민행동요령

- 자주 물에 잠기는 지역, 산사태 위험지역 등 위험한 곳은 피하고 안전한 곳으로 대피한다.
- 실내에선 문·창문을 닫고, 외출하지 않고 TV·라디오·인터넷 등올 기상상황을 확인한다.
- 개울가, 하천변, 해안가 등 침수 위험지역은 가까이 가지 않는다.
- 산과 계곡의 등산객은 계곡이나 비탈면 가까이 가지 않고 안전한 곳으로 대피한다.
- 공사자재가 넘어질 수 있으니 공사장 근처에 가까이 가지 않는다.
- 농촌에서는 논둑이나 물꼬의 점검을 위해 나가지 않는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호우는 내일도 계속될 예정이다. 기상청은 15일 오후 7시 30분을 기해 부산지역에 호우주의보를 발표했다. 

기후변화에 따라 한반도에도 과거와는 전혀 다른 장마가 진행되고 있다. 비가 내릴 땐 ‘극한 호우’까지 내려 예상 강수량을 훨씬 상회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특히 집중호우는 하천 범람, 산사태, 침수 등을 통해 인명 및 재산피해를 발생시킬 수 있어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제시한 ‘호우 발생 시 행동요령’을 정리했다.

 

호우특보 예보 시 상세 행동요령

먼저 TV, 라디오, 인터넷 등에서 호우특보가 예보된 때에는 거주 지역에 영향을 주는 시기를 미리 파악하고, 호우가 발생하기 전에 가족이나 지역주민과 함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한다.

1. 호우예보지역과 시간을 주변에 있는 사람들과 함께 공유합니다.
∙ TV, 라디오, 인터넷, 스마트폰의 안전디딤돌 앱 등으로 기상상황을 미리 파악하여 가족과 주변 사람들과 함께 공유하고 대비합니다.

2. 산간·계곡, 하천, 방파제 등 위험지역에서는 주변에 있는 사람들과 함께 안전한 곳으로 이동합니다.
∙ 산간·계곡, 하천, 방파제 등에서 야영이나 물놀이를 멈추고 안전한 곳으로 대피합니다.
∙ 저지대나 상습 침수지역, 산사태 위험지역, 지하 공간이나 붕괴 우려가 있는 노후주택·건물 등에서는 안전한 곳으로 이동합니다.

3. 차량이나 시설물 등의 보호를 위해 가족과 지역주민이 함께 미리 준비합니다.
∙ 하천이나 해변, 저지대에 주차된 차량은 안전한 곳으로 이동합니다.
∙ 가정의 하수구나 집 주변의 배수구를 미리 점검하고 막힌 곳은 뚫어야 합니다.
∙ 침수가 예상되는 아파트 지하주차장 건물 등에서는 모래 주머니, 물 판막이등을 이용하여 피해를 예방합니다.
∙ 농경지는 배수로를 정비하여 피해를 예방합니다.
∙ 공사장, 주변의 배수로, 빗물받이, 비탈면, 옹벽, 축대 등은 미리 점검합니다.

4. 가족과 함께 비상용품을 준비하여 재난 발생에 대비합니다.
∙ 비상시 신속히 응급용품을 가지고 대피할 수 있도록 사전에 배낭 등에 모아둡니다.
∙ 상수도 공급이 중단 될 수 있으므로, 욕조 등에 미리 물을 받아둡니다.
∙ 재난정보 수신을 위해 스마트폰에 안전디딤돌 앱이 설치되었는지 확인하고 가까운 행정복지센터(주민센터) 등과 긴급 연락망을 확인합니다.

5. 외출은 자제하고 연세 많은 어르신 등의 안부를 수시로 확인합니다.
∙ 약속된 일정은 취소하거나 조정하여 외출을 자제하고, 주변에 정보를 알려 줍니다.
∙ 연세 많은 어르신, 어린이, 장애인 등은 외출을 하지 않도록 당부하고 수시로 전화 등을 통해 안부를 확인합니다.

 

호우특보 중 상세 행동요령

호우가 시작된 때에는 신속히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고, 외출을 삼가며 이웃이나 가족과의 연락을 통해 안전 여부를 확인합니다.

1. 나와 가족, 지인들의 안전을 위해 외출은 자제하고 정보를 지속적으로 청취하며 정보가 필요한 사람들과 공유합니다.
∙ TV, 라디오 등을 통해 기상정보를 청취하여 내가 있는 지역의 상황을 지속적으로 파악하고,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 알려 줍니다. ∙ 외부에 있는 가족, 지인, 이웃과 연락하여 안전을 확인하고 위험정보 등을 공유합니다. ∙ 차량은 속도를 줄여 운행하고, 개울가, 하천변, 해안가 등 급류에 휩쓸릴 수 있는 지역이나 침수 위험지역에는 접근하지 말고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 알려 줍니다.

2. 건물, 집안 등 실내에서의 안전수칙을 미리 알아두고 가족과 함께 확인합니다.
∙ 건물의 출입문, 창문은 닫아서 파손되지 않도록 하고, 창문이나 유리문에서 되도록 떨어져 있도록 합니다.
∙ 강풍으로 인해 피해를 입지 않도록 가급적 욕실과 같이 창문이 없는 방이나 집안의 제일 안쪽으로 이동합니다.
∙ 가스 누출로 2차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차단하고, 감전 위험이 있는 집 안팎의 전기시설은 만지지 않도록 합니다.
∙ 정전이 발생한 경우 양초를 사용하지 말고 휴대용 랜턴, 휴대폰 등을 사용합니다.

3. 위험지역은 접근하지 말고, 즉시 안전한 지역으로 주변에 있는 사람들과 함께 대피합니다.
∙ 침수지역, 산간·계곡 등 위험지역에 있거나 대피 권고를 받았을 경우에는 주변에 있는 사람들과 함께 즉시 안전한 지역으로 대피합니다.
∙ 주변에 연세가 많거나 홀로계신 어르신, 어린이, 장애인 등 대피에 어려움이 있는 분들은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 특히, 침수된 도로, 지하차도, 교량 등은 사람과 차량의 통행을 엄격히 금지하고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 알려 진입하지 않도록 합니다.
∙ 공사장, 가로등, 신호등, 전신주, 지하 공간 등 위험지역에는 접근하지 않도록 합니다.
∙ 농촌지역에서는 논둑이나 물꼬를 보러 나가지 않습니다.
∙ 이동식 가옥이나 임시 시설에 거주할 경우에는 견고한 건물로 즉시 이동하고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 위험지역을 알려줍니다.

 

호우 이후 상세 행동요령

호우가 지나간 후에는 이웃 등 주변의 피해 상황을 확인하고, 가까운 행정복지센터 등에 피해를 신고하여 보수·보강을 하도록 합니다.

1. 가족과 지인의 안전 여부를 주위 사람들과 함께 확인합니다.
∙ 가족과 지인에게 연락하여 안전 여부를 확인하고, 연락이 되지 않고 실종이 의심될 경우에는 가까운 경찰서에 신고합니다.

2. 태풍으로 인한 피해 여부를 주변에 있는 사람들과 함께 확인합니다.
∙ 대피 후 집으로 돌아온 경우 반드시 주택 등의 안전 여부를 확인하고 출입합니다.
∙ 파손된 시설물(주택, 상하수도, 축대, 도로 등)은 가까운 시·군·구청이나 행정복지센터(주민센터)에 신고합니다.
∙ 파손된 사유시설을 보수 또는 복구할 때에는 반드시 사진을 찍어 둡니다.
∙ 침수된 도로나 교량은 파손되었을 수 있으므로 건너지 않습니다.
∙ 하천 제방은 무너질 수 있으니 가까이 가지 않습니다.
∙ 고립된 지역에서는 무리하게 물을 건너지 말고, 119에 신고하거나 주변에 도움을 요청합니다.

3. 주변에 있는 사람들과 함께 태풍으로 인한 2차 피해를 방지합니다.
∙ 물이 빠져나가고 있을 때에는 기름이나 동물 사체 등 오염된 경우가 많으므로 물에서 멀리 떨어져 있도록 합니다.
∙ 수돗물이나 저장되었던 식수는 오염 여부를 확인한 후에 사용합니다.
∙ 침수된 음식이나 재료는 식중독의 위험이 있으므로 사용하지 않습니다.
∙ 침수된 주택은 가스와 전기차단기가 내려가 있는지 확인하고, 한국가스안전공사(1544-4500)와 한국전기안전공사(1588-7500) 또는 전문가의 안전점검 후에 사용합니다.
∙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주택 등은 가스가 누출될 수 있으므로 창문을 열어 충분히 환기하고, 성냥불이나 라이터는 환기 전까지 사용하지 않습니다.
∙ 쓰러진 농작물은 일으켜 세우고, 침수된 논과 밭을 배수할 때에는 작물에 묻은 흙, 오물 등을 씻어내고 긴급 병해충 방제를 실시합니다.

 

주요기관 연락처

1. 위기상황, 긴급상황 시 신고전화
∙ 재난신고 119, 범죄신고 112, 민원 상담 110
∙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상황실 044)205-1542~3

2. 행정안전부 국민행동요령, 임시주거시설 등 안내
∙ 행정안전부 홈페이지 http://www.mois.go.kr
∙ 행정안전부 국민재난안전포털 http://www.safekorea.go.kr
∙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안전디딤돌’

3. 유관기관 연락처 및 홈페이지
∙ 행정안전부 044)205-5237, http://www.mois.go.kr
∙ 기상청 02)2181-0503, http://www.kma.go.kr
∙ 고용노동부 044)202-7746, http://www.moel.go.kr
∙ 보건복지부 044)202-2652, http://www.moe.go.kr
 (질병관리본부 043)719-7265, http://www.cdc.go.kr)
∙ 농림축산식품부 044)201-1474, http://www.mafra.go.kr
∙ 농촌진흥청 1544-8572, http://www.rda.go.kr
∙ 해양수산부 044)200-5617, http://www.mof.go.kr
∙ 교육부 044)203-6355, http://www.moe.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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