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여성우선주차장’ 사라진다
상태바
서울 시내 ‘여성우선주차장’ 사라진다
  • 김성태 기자
  • 승인 2023.07.17 15: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존 주차장 명칭 ‘가족배려주자창’으로 변경
공영주차장은 내년 상반기까지, 민간 주차창은 2025년까지 전환할 것

서울 시내 공공시설을 포함해 대형시설 주차장의 ‘여성우선주차장’이 14년 만에 없어진다.

17일 서울시는 내일부터 ‘주차장 설치 및 관리 조례 일부개정조례’가 시행된다고 밝혔다. 조례안은 서울 시내의 기존 여성우선주차장을 ‘가족배려주차장’으로 전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용 대상을 기존 여성에서 임산부 고령 등 이동이 불편한 사람과 영유아 동반 운전자로 확대할 방침이다.

2009년 당시 여성 안전 확보를 목적으로 도입된 여성우선주차장은 30대 이상인 주차 구역에 전체 주차 대수의 최소 10%씩 만들어졌다. 그러나 약자로 배려받는 느낌을 꺼리는 일부 여성 사용자들의 의견과 실제 여성 이용 비율이 16%에 그치는 등 제도 개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앞서 작년 8월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런 문제점을 고려해 ‘엄마아빠행복프로젝트’를 발표해 여성우선주자창을 가족우선주차장으로 전환하겠다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올 3월부터 공영주차장을 중심으로 여성우선주차장을 가족배려주차장으로 변환해 왔다. 3월을 기준으로 서울 시내 공영주차장내 여성우선주차장은 69개소, 1998면이다.

서울시는 “현재 서울 시내 여성우선주차장을 공영주차장은 내년 상반까지, 민간 주차장은 2025년까지 가족우선주차장으로 도색을 바꿀 예정”이라고 했다. [김성태 마켓뉴스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