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카카오 웹툰, 세계 무대 활약 눈부셔
상태바
네이버·카카오 웹툰, 세계 무대 활약 눈부셔
  • 이사론 기자
  • 승인 2023.07.18 15: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웹툰에 미국과 일본이 도전장을 내밀다
네이버웹툰
프랑스 웹툰 앱 선두를 달리는 네이버웹툰이 파리 어메이징 페스티벌에 참여한 모습. 사진=네이버웹툰

웹툰의 인기가 뜨거운 가운데 네이버·카카오 웹툰이 세계 무대에서 분주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네이버웹툰은 지난 13~16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어메이징 페스티벌'에 참가했다. 카카오의 글로벌 콘텐츠 플랫폼 픽코마는 13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대형 서브컬처 박람회 ‘재팬 엑스포’에서 처음으로 단독 부스를 차렸다. 

네이버와 카카오 웹툰의 성과를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플랫폼 데이터닷에이아이에 따르면 2019년 12월에 프랑스어 서비스를 시작한 네이버웹툰의 ‘웹툰(WEBTOON)’은 이달 기준 매출과 월간 활성화 이용자수에서 프랑스 웹툰 앱 선두를 달리고 있다.

네이버웹툰은 지난해까지 전 세계에서 60건 이상의 웹툰 출판 계약을 체결했다. 이달 초 프랑스 출판사 미셸 라퐁(Michel Lafon)은 네이버웹툰과 파트너십을 맺으면서 네이버웹툰의 주요 작품을 인쇄·출판할 수 있는 우선권을 가지게 됐다. 올가을부터 네이버웹툰 ‘내 남편과 결혼해줘(Marry My Husband)’ ‘입학 용병(High School Mercenary)’을 각각 8만 부, 6만 부 출간할 예정이다. 미셸 라퐁은 지난해 네이버웹툰 ‘화이트블러드’를 출간해 10만 부 이상 판매했다.

미국 만화 출판사 DC도 네이버웹툰과 협업해 ‘배트맨: 웨인 패밀리 어드벤처’ ‘빅슨: NYC’, ‘자타나앤더리퍼’를 10월에 단행본으로 제작할 예정이다.

네이버웹툰은 지난해 북미 웹툰 플랫폼 시장 70.5%를 점유해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카카오 픽코마는 일본 만화 앱 시장의 5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K-웹툰의 인기가 치솟으며 많은 수익을 내자 미국과 일본이 웹툰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 기세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얼라이 마켓 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웹툰 시장 규모는 2021년 37억 달러(4조6900억 원)에서 연평균 36.8% 성장해 2030년에는 561억 달러(71조800억 원)로 커질 전망이다. 웹툰 히트작이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들에 의해 드라마, 영화 등 2차 콘텐츠로 가공되면서 큰 수익을 올리자 각국의 열기가 뜨거워지는 중이다. 

만화 ‘드래곤볼’ ‘원피스’ ‘나루토’를 출간한 일본의 대형 출판사 슈에이샤는 내년부터 웹툰 플랫폼 ‘점프툰’을 출시하고 본격적으로 웹툰 사업에 뛰어들 예정이다. 아마존은 지난 4월 일본에서 ‘아마존 플립툰’ 서비스를 시작했다. 애플의 전자책 플랫폼인 애플북스도 일본 이용자를 대상으로 만화 페이지를 신설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지난 4∼6일 파리에서 열린 ‘K-스토리&코믹스 인 유럽’에서 527만 달러(68억8500만원)의 계약이 성사되어 역대 최고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국내 우수 만화, 웹툰, 스토리의 유럽권역 진출 확대를 위해 마련한 자리였다.

다양한 지원과 업계의 노력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K-웹툰이 경쟁력 있는 IP를 계속 발굴하고 수익모델을 확보해 웹툰 시장을 고수해나가야 할 때이다. [이사론 마켓뉴스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