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카드, 중앙亞 진출… 디지털 결제 ‘교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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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카드, 중앙亞 진출… 디지털 결제 ‘교두보’
  • 박우진 기자
  • 승인 2023.07.24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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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르기스스탄에 ‘BCKG’ 설립
몽골, 우주베키스탄에도 진출

 

사진=BC카드
BC카드 사옥. 사진=BC카드

BC카드가 몽골, 키르기스스탄, 우주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국가에 빠르게 진출하고 있다. 키르기스스탄과는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하면서 중앙아시아 국가의 디지털 결제 전환에 교두보 역할을 할 계획이다.

BC카드는 오는 8월 부가통신사업자(VAN) ‘스마트로’와 키르기스스탄 국영결제사업자 ‘IPC’와 함께 현지 수도 비슈케크에 카드 결제 프로세싱 전문 합작법인 ‘BC카드 키르기스스탄(BCKG)’을 설립하기로 했다. 두 회사는 지난 21일 오후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주주간계약(SHA)에 최종 서명했다. BCKG의 총 자본금은 약 152억원으로, BC카드가 52.5%, IPC와 스마트로가 각각 30%, 17.5%의 지분을 나눠 갖는다.

BCKG 설립에는 키르기스스탄 정부의 ‘2018-2024 국가발전계획’이 배경으로 작용했다. 국내총생산(GDP)의 약 72%에 달하는 지하경제를 양성화해 세수를 확대하고 경제 선진화를 앞당긴다는 내용이다.

현지 중앙은행에 따르면 지난 2021년부터 키르기스스탄 연간 카드결제액은 매년 100% 이상 성장 중이다. 그러나 결제 인프라가 은행별로 분산돼 있어 높은 수준의 결제수수료가 부과됐다. 최원석 BC카드 사장은 “우즈베키스탄은 코로나19 시기에도 모바일 결제·전자화폐·가상자산 포함 전체 금융업 성장률이 26%로 높은 수준을 기록한 나라”라고 말했다.

이에 BC카드는 지난 5월 IPC, 스마트로와 현지 결제 인프라 구축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BCKG를 설립해 일원화된 결제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BC카드의 글로벌 결제 솔루션 ‘BAIS’를 활용해 최소한의 개발로 현지에서 발생하는 카드 거래와 더불어 QR, NFC 등 각종 간편결제도 처리할 수 있다. 또한 스마트로의 POS단말기‧앱 결제 기술력을 통해 가맹점별 규모와 환경에 따라 맞춤형 결제환경을 보급한다.

아울러 가맹점 모집‧관리, 거래승인 중계, 전표매입, 정산 등 전문 매입사로서 제반 업무를 수행하며 이커머스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온라인 PG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달 중에는 우즈베키스탄 중앙은행 산하 기관인 NIPC와도 ‘우즈베키스탄 금융선진화를 위한 결제 인프라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NIPC는 대내외 결제정보를 중계하는 국영 결제중계망 사업자로 2018년 설립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국가간 결제망 구축 △결제망 활용 해외송금 서비스 △에코(ECO) 결제 시스템 개발을 위해 상호 협력 등이다. 

BC카드는 지난 1월에는 몽골중앙은행과 금융 관련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몽골과 한국 간 결제망 연결(N2N) 사업 추진, 몽골 내 디지털 금융 인프라 구축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BC카드는 몽골중앙은행과 카드 결제 네트워크를 연결해 몽골 국민이 자국 결제 브랜드인 ‘T-Card’를 한국 내 현금자동입출금기(ATM) 및 가맹점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국가 통합 매입 시스템을 공동 설계 및 구축하고 몽골 사회노동복지부와 한국형 전자 바우처 플랫폼 모델 도입도 협의하고 있다. [박우진 마켓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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