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폭염 ‘심각’ 단계 발령... 잼버리 참가자 21명 고열·탈수·열사병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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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본, 폭염 ‘심각’ 단계 발령... 잼버리 참가자 21명 고열·탈수·열사병 호소
  • 김재홍 기자
  • 승인 2023.08.02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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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피해 예방 위한 비상근무체계 유지... 잼버리 조직위, 종합상황실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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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이날 전북 부안군 새만금에서 12일간 일정으로 개최됐다. 폭염으로 전북지역에도 ‘경보’가 발령되면서 잼버리 참가자 21명이 고열과 탈수, 열사병 증상 등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사진=KBS전북 보도 영상

정부가 폭염 위기경보 수준을 ‘심각’ 단계로 올렸다. 행정안전부는 1일 “심각해지는 폭염 상황에 대비해 폭염 대응을 위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8월 1일 18시 부로 가동하고, 폭염 위기경보 수준을 심각 단계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앞서 행안부는 지난달 1일자로 폭염 위기경보 ‘경계’ 단계를 발령했다. 하지만 최근 기온이 급등함에 따라 향후 폭염으로 인한 피해가 점차 확산될 것으로 예상돼 중대본을 가동하고 범정부적 차원에서 폭염피해 예방을 위해 총력 대응하기로 했다. 참고로 폭염 위기경보 단계는 ‘관심’ ‘주의’ ‘경계’ ‘심각’로 구분된다.

중대본은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 ▲사회 취약계층, 공사장 야외근로자, 고령 농업인 등 폭염 3대 취약분야 관리대책 ▲농축수산업 피해 예방대책 ▲도로‧철도 등 기반시설 관리대책 등 소관 분야별 폭염대책을 강화하도록 지시했다. 아울러 폭염으로 인한 인명 및 재산피해 최소화를 위해 실시간으로 피해상황을 확인하고 철저한 대응태세를 갖출 것을 당부했다. 특히 고령층 농업작업자를 중심으로 인명피해가 지속되고 있어, 관계부처 및 지방자치단체에 각별한 관심과 현장 예찰활동 등 적극적인 대책 이행을 주문했다. 중대본은 “자치단체별로 예비비, 재난관리기금 등 활용할 수 있는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대응해 달라”고 강조했다. 중대본부장을 맡고 있는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지자체를 포함한 각 기관에서는 지금까지 해오던 폭염 대응의 수준을 넘어 취약계층, 취약시설 등을 집중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국민께서도 햇볕이 뜨거운 낮 시간대에는 외부활동을 최대한 자제해주시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등 국민행동요령에 따라 건강을 최우선으로 챙겨주실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한편 ‘2023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이날 전북 부안군 새만금에서 12일간 일정으로 개최됐다. 폭염으로 전북지역에도 ‘경보’가 발령되면서 잼버리 참가자 21명이 고열과 탈수, 열사병 증상 등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뜨거운 날씨로 인해 행사에 차질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당국의 판단에 따라 조직위 측은 종합상황실을 현재 운영하고 있다. 전 세계 청소년들과 지도자 등 약 4만3000여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국제 행사인 만큼, 행사 관련 현황을 상시 파악하고, 비상 상황 발생 시 주요 의사 결정을 신속하게 하기 위한 것이다. 

종합상황실은 행사의 중요성과, 정부와 민간 조직과의 협업으로 추진되는 점 등을 고려해 조직위원회(사무총장), 잼버리운영팀(야영장), 세계스카우트연맹(월드이벤트부장)이 공동 실장을 맡고, 조직위원회 및 잼버리운영팀의 각 본부장이 반장을 맡아 분야별 6개 반으로 운영된다. 아울러 조직위원회와 잼버리운영팀 직원뿐 아니라, 성인과 청소년 간 범죄 예방(Safe from Harm)을 위한 세계스카우트연맹 담당자와, 행사 기간 종합상황실 내 근무를 위해 선발된 국제 운영요원(IST)도 같이 근무한다. 경찰, 소방, 기상, 식음료 등 각 분야별 관리를 위한 유관 기관 인력도 함께 상황실에 파견돼 있다. [김재홍 마켓뉴스 기자]

<폭염 시 국민행동요령>
야외활동을 최대한 자제하고, 외출이 꼭 필요한 경우에는 창이 넓은 모자와 가벼운 옷차림을 하고 물병을 반드시 휴대합니다.
-물을 자주 마시고, 카페인이 들어간 음료나 주류는 마시지 않습니다.
-냉방이 되지 않는 실내에서는 햇볕을 가리고 맞바람이 불도록 환기를 합니다.
-창문이 닫힌 자동차 안에는 노약자나 어린이를 홀로 남겨두지 않습니다.
-거동이 불편한 노인, 신체허약자, 환자 등을 남겨두고 장시간 외출할 경우에는 친인척, 이웃 등에 부탁하고 전화 등으로 수시로 안부를 확인합니다.
-현기증, 메스꺼움, 두통, 근육경련 등의 증세가 보이는 경우에는 시원한 곳으로 이동하여 휴식을 취하고 시원한 음료를 천천히 마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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