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MBN ‘불타는 트롯맨’ 우승 문턱에서 과거 행적이 문제되어 활동을 접었던 트로트 가수 황영웅의 움직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일 유튜브 채널 ‘황영웅 휴休 TV’에 임재범의 '비상' 커버 영상을 올리자 잠잠했던 매체들이 일제히 그의 복귀 예상 기사를 게재했다.
임재범이 1997년 7월 발표한 ‘비상’은 힘든 순간을 보내고 있지만 힘차게 날아오르겠다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담은 곡이다. '많은 걸 잃었지만 후회는 없어. 그래서 더 멀리 갈 수 있다면', '이젠 세상에 나갈 수 있어. 당당히 내 꿈을 보여줄 거야', '그토록 오랫동안 움츠렸던 날개 하늘로 더 넓게 펼쳐 보이며 다시 새롭게 시작할 거야', '더 이상 아무것도 피하지 않아' 등의 가사가 황영웅의 심경을 대변하는 듯해 그의 행보가 관심을 끌고 있다.
황영웅의 복귀가 점쳐지는 이유는 그가 자숙을 갖는 기간에도 팬들의 성원이 뜨겁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23일 개설한 황영웅 공식 팬카페 ‘파라다이스’의 회원은 3일 현재 4만1161명이 이른다. 동영상이 단 4개뿐인 유튜브 채널 '황영웅 휴休 TV‘ 구독자도 4만400명을 넘어섰다. 2주 전 업로드 한 ‘아내에게 바치는 노래’ 커버는 조회수 61만회를 기록하고 있다.
그와함께 네티즌어워드를 비롯한 여러 차트의 상위권에 오르는가 하면 써클차트, 멜론 차트 등 각종 음원 사이트에서도 황영웅의 노래가 좋은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소속사 더우리엔터테인먼트는 지난 5월 15일 황영웅 공식 팬카페에 "기다리고 있는 팬들을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황영웅의 어머니는 5월 30일 황영웅 공식 팬카페에 감사 인사와 함께 "응원해 주시는 많은 분들이 계시는 걸 알기에 영웅이도 다시 한 번 마음을 다잡고 초심으로 돌아가 팬들께 좋은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할 거라 생각한다"면서 "언제가 될진 모르겠으나 좋은 날 좋은 곳에서 웃으면서 뵐 수 있길 기대해 본다"고 소망했다.
지난 7월 25일 황영웅의 네이버 공식 프로필에 새로운 사진이 6장 업로드가 됐으며, 최근 영상과 작품활동도 새롭게 업로드했다.
그간 문제를 일으킨 연예인 가운데 완벽히 복귀한 사람도 있지만 소식을 알 수 없는 이들도 많다. 팬들의 뜨거운 성원과 화제성을 갖춘 황영웅이 순탄하게 복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사론 마켓뉴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