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병원 진료비 가장 저렴한 곳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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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병원 진료비 가장 저렴한 곳은?
  • 김재홍 기자
  • 승인 2023.08.04 14: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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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부터 동물병원 진료비 현황 공개시스템 운영 개시
일각에선 제한된 정보 탓에 “실효성 떨어져”
농림축산식품부는 3일부터 동물병원 진료비 현황 공개시스템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반려인들이 주로 찾는 수술, 치료 등의 정보가 제한적이라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하고 있다. 사진=진료비 현황 공개 누리집

농림축산식품부는 3일부터 동물병원 진료비 현황 공개시스템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동물병원 게시 및 조사·공개 대상 진료비 항목은 ▲진찰·상담(초진, 재진, 상담) ▲입원, 백신접종(5종) ▲검사(엑스선, 전혈구) 등 총 11개다. 진료비 현황은 전국‧시도‧시군구 단위별로 ▲최저 ▲최고 ▲평균 ▲중간 비용을 공개했다.

진료 항목별 전국 평균 비용은 ▲초진 진찰료 1만840원 ▲입원비 6만541원 ▲개 종합백신 2만5992원 ▲엑스선 검사비 3만7266원 등으로 나타났다. 거주 지역에 따라 가격이 큰 차이를 보였다. 세종시 평균 진찰료는 7280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반면 충청남도는 1만3772원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25개 구 중에선 은평구가 7220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서초구가 1만6623원으로 가장 비쌌다. 

동물의료업계는 진료비 편차가 나타나는 이유에 대해 동물병원별로 임대료, 보유 장비와 직원 수 등 동물병원 규모, 사용 약품, 개별 진료에 대한 전문성 등을 고려해 진료비용을 정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하였다.

김세진 농식품부 반려산업동물의료팀장은 “동물병원 진료비 현황 정보를 공개해 반려인이 합리적으로 병원을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동물의료계, 소비자, 반려인 등 이해관계자 논의를 통해 동물병원에 게시해야 하는 진료비 범위를 확대해 나가는 등 반려인들이 진료비용을 합리적으로 비교·판단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일각에선 정작 필요한 정보는 제한해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진료비 현황 페이지에선 수술이나 치료 등 상세 정보는 없이 상담료, 입원비, 백신 비용 등 정보만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농림축산부는 올해까지 진료 표준화를 마치고 공개항목 추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전해졌다.

한편 진료비 상세 현황은 진료비 현황 공개 누리집(www.animalclinicfee.or.kr) 또는 ‘농식품부 누리집(www.mafr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재홍 마켓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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