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독립 영웅들의 후손 정착 지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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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독립 영웅들의 후손 정착 지원 나선다
  • 김성태 기자
  • 승인 2023.08.07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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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부, ‘히어로즈 주니어 프로그램’ 가동
영주귀국 후손 중 만 24세 이하 청소년 맞춤 종합지원체계 추진
국가보훈부는 6일 ‘히어로즈 주니어 프로그램’ 업무협약을 7일 서울 서대문구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체결한다고 밝혔다. 해당 프로그램은 영주귀국 독립유공자 후손 중 만 24세 이하 청소년들의 정착을 지원한다. 사진=국가보훈부

자신의 뿌리를 찾아 선조의 고국으로 돌아온 어린 독립유공자 후손들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맞춤형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6일 국가보훈부는 ‘히어로즈 주니어 프로그램’ 업무협약을 7일 서울 서대문구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체결한다고 밝혔다.

해당 프로그램은 ▲광복회 ▲청소년그루터기재단 ▲강남세브란스병원과 함께 영주귀국 독립유공자 후손 중 만 24세 이하 청소년들의 정착을 지원한다. 현행 독립유공자 후손에 대한 국가 지원을 2대손에서 최대 5대손까지 확대해 기초생계비와 장학금을 지급한다. 

협약식에는 의병장 왕산 허위 선생(1962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의 후손 기가이 소피아씨와 김경천 장군(1998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의 후손 김올가씨가 독립유공자 후손을 대표해 협약식에 함께한다. 13도 연합의병부대의 군사장으로 서울 진공작전을 주도한 의병장 왕산 허위 선생은 1908년 일본군에 체포돼 서대문형무소 개소 후 첫 번째로 순국한 항일 독립운동가다. 

청소년그루터기재단은 연간 3억원을 출연(出捐)해 영주귀국 독립유공자의 연령, 한국어 수준을 고려한 맞춤형 지원에 나서고 강남세브란스병원은 후손이 만 24세가 될 때까지 1인당 연간 1000만원 범위 내에서 의료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보훈부에 따르면 현재 ‘독립유공자 후손확인위원회’ 심의 기록을 통해 한국에 거주 중인 것으로 파악된 지원 대상자는 22가구 39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보훈부는 소재가 파악되지 않거나 기록이 확인되지 않는 자녀 등 지원 대상자를 지속해서 발굴할 예정이다.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은 “독립유공자 후손들이 자녀의 부적응 등을 이유로, 모국을 떠나는 일이 더 이상 없어야 한다”며 “영웅의 후손들이 자긍심을 갖고 당당하게 사회의 일원으로 성장하길 바라며 정부 차원에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성태 마켓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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