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북상... 철수한 잼버리 대원 위해 기업 이어 교계도 지원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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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북상... 철수한 잼버리 대원 위해 기업 이어 교계도 지원 나서
  • 이사론 기자
  • 승인 2023.08.07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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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순복음교회, 수련원과 기도원 개방 3000명 수용
기도원
한국교회총연합에서도 잼버리대회를 위해 장소 제공에 나섰다. 사진=여의도순복음교회

전북 군산 새만금 일대에서 열리고 있는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대회’가 태풍으로 또다시 위기를 맞았다. 폭염과 시설 미비 등으로 영국과 미국, 싱가포르 대원들이 미리 철수하는 등 잡음이 많았으나 정부의 적극적 개선 노력과 기업들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점차 정상화되고 있었다.

하지만 태풍 카눈이 한반도로 북상하면서 전북이 영향권 안에 들자 잼버리 참석자 전원을 태풍의 영향권이 아닌 수도권에 대피시키기로 결정했다. 김성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본부장이 "전국 지자체 협조를 통해 행정기관 및 민간 교육시설을 최대한 확보, 대원들에게 편안하고 안전한 숙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 이에 교회에서 발벗고 나섰다. 한국교회총연합(대표총회장 이영훈 목사)은 교회 수련관, 청소년센터 등을 제공해 참가자들을 적극 돕기로 했다.

대규모 잼버리 대원 수용 의사를 밝힌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세계 최대 교회답게 경기도 파주 영산수련원과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에 수천명을 동시 수용할 수 있는 숙박 시설을 갖추고 있다. 영산수련원은 매년 전국의 많은 단체가 예약하는 곳으로 천연잔디구장, 인조잔디구장, 챌린치코스, 산책코스 등 다양한 야외활동 시설과 당구장, 수영장, 마트, 카페 등의 편의시설을 구비하고 있다. 또한 대강당과 각 분과 활동이 가능한 다양한 규모의 소강당도 활용가능하다.   

기도원은 여름철을 맞아 전국 규모의 집회가 계속 진행되는 중이었다. 이번 주도 전국 초교파 여성금식기도대성회가 8일부터 11일까지 예정되어 있었다.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영산수련원과 기도원에서 열리는 모든 집회와 행사를 중단, 3000명 이상의 잼버리 참석자들이 이곳 시설을 이용하게 되었다. 전국 초교파 여성금식기도대성회는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는 "대한민국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 행사가 무사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모든 편의를 다 제공하겠다“며 교인들에게 ”행사가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기도해달라“는 당부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사론 마켓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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