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우리 경기(景氣), 부진 완화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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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우리 경기(景氣), 부진 완화하고 있어”
  • 김성태 기자
  • 승인 2023.08.08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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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 상승률 큰 폭 하락해
연체율 여전히 장기평균 下廻 
한국개발연구원(KDI)은 7일 공개한 ‘KDI 경제동향 8월호’에서 최근 서비스업 생산이 완만한 증가세를 지속한 가운데 제조업 생산도 반도체를 중심으로 부진이 완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한국개발연구원

최근 우리 경제가 수출물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는 등 경기 부진이 완화되는 모습을 보인다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7일 공개한 ‘KDI 경제동향 8월호’에서 최근 서비스업 생산이 완만한 증가세를 지속한 가운데 제조업 생산도 반도체를 중심으로 부진이 완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소비자심리지수, 제조업과 비제조업의 기업심리지수도 완만한 상승 흐름을 보였으나 원자재가격 상승과 중국의 경기회복 지연 등 글로벌 경기 하방 위험이 높게 유지될 것으로 KDI는 전망했다.

KDI는 국내 ‘물가’에 대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공급 측 물가 상승 압력이 축소된 가운데 기저효과 등 일시적 요인도 작용하면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내림세를 보인 것이다. 7월 소비자물가는 품목 전반에서 물가상승세가 둔화하며 전월 대비 2.3%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근원물가(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상승률도 3.3% 하락하며 둔화 흐름을 지속했다. 작년 7월에 정점이었던 물가상승률(6.3%)의 기저효과도 물가상승률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고 유가 상승, 작황 부진 등을 고려하면 향후 물가상승세가 일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시장에 대해 KDI는 전반적으로 안정된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미국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 기대 약화로 인한 환율 하락과 주가 상승 등의 원인이 작용한 것이다. 7월 국고채 금리는 새마을금고의 국채 매도세로 상승한 후 은행권을 통한 유동성 공급과 대내외 물가상승세 둔화로 하락하며 전월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시장에 대해서는 “매매가격과 전셋값의 내림세가 둔화했으나 주택인허가와 주택착공 등 주택공급 선행지표는 여전히 부진한 모습을 보인다”고 밝혔다. 6월 주택매매가격은 수도권 기준 전월 대비 –0.18%에서 0.03%로 상승전환했으나 비(非)수도권은 –0.26%에 -0.13%의 부진이 지속하며 전월 대비 0.05%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매는 경기도를 중심으로 수도권에서 전년동월대비 –6.0%에서 10.5%로 증가했다. ▲비수도권은 –17.5%에서 0.0% ▲5대 광역시는 –7.9%에서 23.5%로 임대가격 하락폭이 축소하며 부진이 완화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에 비해 전세가격은 –0.31%에서 0.16%, 월세통합가격은 –0.14%에서 0.09%로 모두 하락세가 완만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김성태 마켓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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