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수산청, 후쿠시마 원전 반경 10㎞ 내 물고기 매일 조사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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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수산청, 후쿠시마 원전 반경 10㎞ 내 물고기 매일 조사키로
  • 이덕근 기자
  • 승인 2023.08.11 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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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처음 공개한 광어 등 2개 검체의 신속 조사 결과, 모두 검출 한계치 미만
일본 수산청은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 뒤 약 한 달간 원전 주변에서 잡히는 광어 등 물고기 검체에 대해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 농도를 매일 조사해 신속 발표하기로 했다. 사진=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
일본 수산청은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 뒤 약 한 달간 원전 주변에서 잡히는 광어 등 물고기 검체에 대해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 농도를 매일 조사해 신속 발표하기로 했다. 사진=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

일본 수산청은 후쿠시마 원전 반경 10㎞ 범위에서 잡힌 최대 2개의 검체를 매일 조사해 이튿날 발표하기로 하고 올해 총 180개 검체를 조사할 계획이다.

10일 교도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일본 수산청은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 뒤 약 한 달간 원전 주변에서 잡히는 광어 등 물고기 검체에 대해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 농도를 매일 조사해 신속 발표하기로 했다.

이날 처음 공개한 광어 등 2개 검체의 신속 조사 결과는 모두 검출 한계치 미만이었다고 수산청은 전했다. 종전에도 물고기에 대해 삼중수소를 조사해왔지만 기존 정밀분석 방식으로는 조사 결과가 나오기까지 한 달 반 정도 걸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교도통신은 이날 한 강연회에서 중국의 주오사카총영사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에 대한 질문을 받고 "안전하다면 왜 음용수나 농업용수로 사용하지 않느냐"라고 비판했다고 전했다.

국제 해커 집단 '어나니머스(Anonymous)'도 후쿠시마 원전의 오염수 해양 방류에 항의하기 위해 일본 원자력 관련 정부 기관의 웹사이트를 사이버 공격하면서 "오염수를 방류하겠다는 일본 정부의 의사 결정에 일본 국민이 참여하지 않았고, 결정 과정에 투명성이 없었다"는 것을 공격 명분으로 내세웠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한편, 기시다 총리가 미국에서 귀국한 뒤 국내외 상황을 고려해 이달 하순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시점을 발표하고, 방류 시작 시점은 내달 15일 이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유수의 일본 언론이 보도한 바 있다. [이덕근 마켓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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