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개발자들이 알려주는 여름철 에너지 효율 극대화 ‘꿀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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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개발자들이 알려주는 여름철 에너지 효율 극대화 ‘꿀팁’
  • 박우진 기자
  • 승인 2023.08.12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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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9일 자사 에어컨 개발자들이 알려주는 ‘에어컨 이용 꿀팁’을 공개했다. 개발자들은 “90분 이상 집을 비울 땐 끄고 90분 이하로 외출할 땐 에어컨을 켠 채로 다녀오는 것이 전기요금을 절약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9일 자사 에어컨 개발자들이 알려주는 ‘에어컨 이용 꿀팁’을 공개했다.

개발자들은 “90분 이상 집을 비울 땐 끄고 90분 이하로 외출할 땐 에어컨을 켠 채로 다녀오는 것이 전기요금을 절약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해당 개발자들은 대한설비공학회 학술대회에서 발표한 논문에서 ▲에어컨을 껐다가 다시 켰을 때 ▲에어컨을 끄지 않고 계속 작동시켰을 때의 두 상황 중 어느 조건에서 에너지 효율이 더 높은지 알아보기 위해 외출시간대별로 실험값을 비교했다.

그 결과 30분가량 외출 후 에어컨을 재작동한 경우 연속 운전했을 경우에 비해 전력 소비량이 5% 증가했고 60분간 외출 시에는 2% 증가했다. 90분을 넘어서면 연속 운전보다는 에어컨을 다시 켜는 것이 전력 소비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발진은 “최근 출시된 에어컨 제품들은 설정 온도에 도달하면 작동을 자동으로 최소화하는 ‘인버터 방식’을 사용한다”며 “에어컨을 짧은 시간 껐다가 켜게 되면 높아진 실내 온도를 다시 낮추기 위해 더 많은 에너지를 소모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에어컨을 가동할 때 사용하지 않는 공간의 문은 닫고, 필요한 공간만 냉방 하는 방법을 추천했다. 개발진은 “공간의 면적이 넓을수록 에어컨이 냉방 처리해야 할 공간의 부피는 커지기 때문에 필요한 공간만 개방하면 에너지 소비를 줄일 수 있다”고 전했다.

제습 모드에 대해서는 실내 온도가 너무 높아 빠르게 온도를 낮춰야 한다면 ‘냉방 모드’를 켜고, 높은 습도를 낮추는 게 더 급하다면 ‘제습 모드’를 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개발진에 따르면 냉방과 제습 모드의 가장 큰 차이는 ‘압축기’와 ‘풍량’에 있다. 냉방 모드는 소비자가 설정한 온도를 맞추는 것이 목적이다. 실내 온도를 감지해 설정한 온도로 빠르게 내린 뒤 온도 유지를 위한 최소한의 에너지만 소모하도록 실외기에 있는 압축기의 출력을 조절한다.

반면 제슴 모드는 실내 온도와 상대 습도를 감지해 실내 온도는 유지하되 습도가 제거되도록 풍량과 압축기의 출력을 조절한다. 예를 들어 실내 온도는 설정 온도에 맞춰졌지만 실내 습도는 아직 높다면 풍량은 줄이면서 압축기는 필요 수준으로 작동해 습기를 지속적으로 제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요리하는 상황에서는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개발진은 “기름이 많은 요리를 하면 ‘유증기(오일 미스트)’가 발생한다”며 “에어컨이나 공기청정기를 가동하면 일부 유증기가 열 교환기나 필터에 흡착될 경우 필터 막힘, 성능 저하, 불쾌한 냄새 발생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창문을 열어 환기하는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박우진 마켓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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