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파리 극성, 식중독균 옮기고 동양안충 매개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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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파리 극성, 식중독균 옮기고 동양안충 매개체
  • 이사론 기자
  • 승인 2023.08.17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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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브향 퇴치가 가장 손쉬운 방법, 계면활성제와 간장으로도 유인 
사진=식약처
식중독균 옮기고 동양안충 매개체인 초파리를 퇴치하라. 사진=식약처

파리와 모기는 질색하면서 초파리에 대해서는 너그러운(?) 사람이 많은데 절대 금물이다. ‘눈곱보다 작은 게 무슨 짓을 하겠어’라고 생각하면 오산. 초파리는 여러 곳을 옮겨 다니며 식중독균을 옮길 수 있어 반드시 퇴치해야 한다. 

애완동물을 키우는 가정이라면 더 조심해야 한다. 초파리는 눈알에 기생하는 '동양안충'의 대표적인 매개체이기 때문이다.

초파리는 전 세계적으로 3000여 종이 있지만 여름철 집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초파리는 3㎜ 크기의 노랑초파리다. 크기가 작아 일반 방충망은 다 통과하기 때문에 미세 방충망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여름철에 극성을 부리는 초파리는 상온에 과일이나 음식물 쓰레기를 둘 경우 쉽게 번식한다. 초파리는 시큼하고 단 냄새에 가장 왕성하게 반응한다. 초파리는 1㎞ 밖에서도 식초나 과일의 냄새를 맡을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초파리는 싱크대나 화장실 배수구를 통해 유입되기도 한다. 배수구 등에 뜨거운 물을 부어주는 것도 초파리 유충이나 알을 제거하는 데 효과적이다.

과일을 구입하면 과일 세척용으로 허가된 1종 주방세제를 활용해 잘 씻는 게 좋다. 과일 껍질에 초파리의 알이나 애벌레, 혹은 번데기가 붙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잘 씻은 과일은 바로 냉장고에 넣거나 밀폐 용기에 보관해야 한다. 

과일이나 음식물 쓰레기는 바로 버리거나 비닐봉지에 묶어 냄새를 차단하는 게 좋다. 썩은 과육, 상한 음식물은 빨리 버려야 한다. 특히 먹다 남은 과일, 껍질이 벗겨진 과일을 방치하면 초파리의 온상이 된다.

초파리를 퇴치하려면 식초, 맥주, 매실청 희석액 등을 자른 페트병에 담고 입구가 좁아지는 깔때기를 꼽아 트랩을 만들어 사용하면 된다. 깔때기를 구하기 어렵다면 구부러지는 빨대를 이용해도 된다.

초파리는 계면활성제에 닿으면 그대로 익사한다. 종이컵이나 페트병 등을 활용하여, 들어가기 쉽고 빠져나가기 어려운 구조의 덫을 만들어서 유인액을 넣거나, 유인액을 넣은 작은 그릇이나 종지에 단단히 랩을 씌워 구멍을 몇 개 뚫으면 된다. 유인액으로는 새콤달콤한 냄새를 발생시키는 물질을 쓰며, 계면활성제로는 쉽게 구할 수 있는 주방세제를 넣으면 된다.

간장덫도 초파리 퇴치에 유용하다. 종지에 간장을 담고 랩으로 덮어씌운 뒤 구멍 몇 개를 뚫어주면 된다. 간장에 식초나 청, 주방세제 등을 혼합해도 된다.

가장 쉬운 방법은 주방에 통계피나 로즈마리, 페퍼민트 등을 두면 된다. 초파리가 계피와 허브향을 싫어하기 때문이다. [이사론 마켓뉴스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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