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강아지의 숨은 질환까지 찾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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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강아지의 숨은 질환까지 찾아낸다!
  • 백두원 기자
  • 승인 2023.08.21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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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엑스칼리버, 기존 반려견 근골격·흉부·심비대 포함 복부 질환까지 진단 범위 확대
엑스칼리버의 진단 범위를 반려견의 복부 질환 진단까지 확대하고, 요금제도 사용량에 따라 다양화한다. 사진=SK텔레콤
엑스칼리버의 진단 범위를 반려견의 복부 질환 진단까지 확대하고, 요금제도 사용량에 따라 다양화한다.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이 제공하는 인공지능 서비스 ‘엑스칼리버(X Caliber)’는 반려동물의 엑스레이 사진을 AI로 분석해 수의사의 진료를 돕는 동물 의료 AI 서비스다. 

21일 SKT에 따르면 엑스칼리버의 진단 범위를 반려견의 복부 질환 진단까지 확대하고, 요금제도 사용량에 따라 다양화한다. 병원에서 촬영한 반려견의 엑스레이 사진을 엑스칼리버 전용 클라우드에 올리면 질환의 위치와 비정상 소견 등 분석 결과를 15초 내에 제공한다.

SKT는 기존 진단 범위였던 반려견의 근골격(근골격계 질환 7종), 흉부(흉부 질환 10종), 심장 크기 측정(심비대 진단)에 더해 복부(복부 질환 16종)까지 추가하며 진단 범위를 확대했다. 복부 질환은 반려견이 가장 흔하게 걸리는 질병 중 하나이다. 특히 이번 복부 진단 추가로 반려견의 주요 질환을 대부분 탐지할 수 있게 돼 엑스칼리버 활용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엑스칼리버의 엑스레이 판독 결과를 국내 대형 동물병원 수의사(영상 전공)의 판독 결과와 비교해 본 결과에 따르면 기존 근골격 질환은 86%, 흉부 질환은 88% 수준까지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에 추가된 복부 질환의 경우 94%가 일치하는 등 질환 탐지에 있어 높은 수준의 정확도를 보였다.

SKT는 동물병원이 엑스칼리버 사용량에 맞춰 최적화된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도록 기존 월 33만원의 프리미엄 요금제에 더해 베이직, 스탠다드 요금제 2종을 추가로 출시했다. 베이직 요금제는 월 9만9000원에 20건, 스탠다드는 월 15만원에 40건의 엑스레이 판독이 가능하다. 

SKT는 “엑스칼리버는 질환을 탐지하는 정확도가 높고, 기존 엑스레이 장비 교체 없이 웹 기반으로 쉽게 이용할 수 있다는 사용 편의성으로 인해 현재 전국 210여 개 동물병원이 사용 중”이라며 “현재 국내 5개 수의대학 및 국내 5개 동물병원과 연구 협력을 통해 임상 진료에서 질환 탐지의 정확도를 지속적으로 향상시켜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참고로 5개 수의대학은 강원대, 경북대, 경상국립대, 전북대, 충남대다. 또 5개 동물병원은 서울 충현동물종합병원, 래이동물의료센터, SNC동물메디컬센터, 인천 스카이동물메디컬센터, 부산 큰마음동물메디컬센터다.

앞서 SKT는 AI컴퍼니로 도약하기 위해 AI생태계를 확장하고, 모든 고객이 AI를 누릴 수 있도록 고객의 일상 속 AI 서비스를 구현하고 있다. 특히 반려동물 양육 가구수가 600만 가구를 넘어서는 등 크게 증가하자 SKT는 자사의 AI 기술이 반려동물의 진료에도 쓰일 수 있도록 지난해 9월 엑스칼리버를 출시했다. 하민용 SKT 최고사업개발책임자는 “복부 진단이 추가되고, 요금제도 다양해지면서 일선 동물병원에서 엑스칼리버를 좀 더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SKT는 엑스칼리버의 진단 범위와 AI 기술 수준을 업그레이드해 국내 펫의료 수준을 높이고, 동물 복지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두원 마켓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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