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렌 울려도 놀라지 마세요”... 을지연습, 오늘부터 24일까지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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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렌 울려도 놀라지 마세요”... 을지연습, 오늘부터 24일까지 실시
  • 김성태
  • 승인 2023.08.21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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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적지역 등 지역 특성 맞춤형 훈련
전 국민 민방위 대피훈련도 실시
행정안전부는 국가 비상대비태세 확립을 위해 전국적으로 을지연습을 본격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21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을지연습은 한·미 연합 군사 연습과 연계해 ‘을지 자유의 방패(을지프리덤실드)’라는 명칭으로 시행된다. 사진=행정안전부

국가 비상대비태세 확립을 위해 진행되는 을지연습이 오늘부터 나흘간 실시된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1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을지연습은 한·미 연합 군사 연습과 연계해 ‘을지 자유의 방패(을지프리덤실드)’라는 명칭으로 시행된다. 읍·면·동 이상의 행정기관과 공공기관·단체, 중점관리대상업체 등 4천여 개 기관 총 58만여 명이 참여한다.

올해 을지연습은 고도화된 북핵 위협 상황과 드론 테러, 사이버 위협, 회색지대 도발 등 변화하는 북한의 위협을 반영해 위기 상황 시 정부의 비상대비 역량을 점검할 수 있도록 실시한다.

먼저 공무원의 전시 임무 수행 능력을 높이기 위해 불시 비상소집 훈련과 전시 행정 체제로 전환하는 전시 직제 편성 훈련을 과(부서) 단위로 실시한다. 이에 따라 개인별 전시 임무와 전쟁수행기구로서의 역할 등을 점검한다. 실제 전쟁 상황과 같이 다수 기관이 관련된 복합적 위협 상황을 부여해 중앙·지방행정기관 간 협조를 통해 신속한 상황 전파와 의사결정, 조치 결과 보고 등 실시간 상황 조치 연습도 한다.

국가중요시설 테러를 대비하기 위해 민‧관‧군‧경 통합 대응 훈련도 진행된다. 사이버 위협 등 민간인을 대상으로 이루어지는 ‘소프트테러’ 대응 훈련도 함께 열릴 예정이다. 드론 위협이 높아짐에 따라 ‘대드론 통합방호 훈련’을 실시하고 드론을 무력화시키는 ‘안티드론’ 체계도 점검한다.

접적(接敵)지역, 서해5도 등 지역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주민 참여 훈련과 전 국민이 대피하는 민방위 훈련도 진행될 예정이다. 지역별 맞춤형 훈련은 ▲백령·연평지역 주민 출도훈련 ▲접적지역 자원 동원과 주민 이동 훈련 ▲읍·면·동 단위 생활밀착형 훈련 등이 있다.

특히, 23일에는 6년 만에 전 국민이 참여하는 민방위 훈련을 실시한다. 공습경보 상황 등을 가정해 훈련사이렌을 실제로 울리고 주민 대피 훈련과 비상차로 확보를 위한 차량 이동통제 훈련 등을 시행한다.

김정학 비상대비정책국장은 “을지연습은 우리를 위협하는 실제적 안보 위협에 대응해 국가 위기관리 능력을 총체적으로 점검하고 기관별 비상대비태세 역량을 강화하는 훈련이다”라며 “정부는 고도화된 적의 위협으로부터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고 안전을 도모하기 위해 각 참여기관이 책임감을 갖고 이번 훈련을 통해 국가 비상대비태세를 한층 격상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김성태 마켓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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