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10곳 중 7곳 ‘하반기 채용’... Z세대 취업 선호도 1위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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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10곳 중 7곳 ‘하반기 채용’... Z세대 취업 선호도 1위 ‘삼성전자’
  • 박우진 기자
  • 승인 2023.08.23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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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1곳 당 평균 고용 인원 ‘13명’
삼성전자 취업 희망 이유, 높은 연봉과 우수한 복지제도
기업 10곳 중 7곳이 하반기 채용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입직 구직자들이 가장 취업하고 싶어하는 기업 1위는 ‘삼성전자’로 조사됐다. 사진=잡코리아x알바몬
기업 10곳 중 7곳이 하반기 채용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입직 구직자들이 가장 취업하고 싶어하는 기업 1위는 ‘삼성전자’로 조사됐다. 사진=잡코리아x알바몬

기업 10곳 중 7곳이 하반기 채용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기업당 평균 고용 인원은 13명 정도인 것으로 조사됐다. 잡코리아가 최근 기업 인사담당자 187명을 대상으로 ‘하반기 고용 계획’을 조사했다. 설문에 참여한 기업 인사담당자들에게 하반기에 신입 및 경력직 신규 인력을 채용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물었다.

그 결과 기업 10곳중 7곳에 해당하는 69.5%가 ‘하반기에 신규 인력 채용을 진행한다’고 답했다. 26.2%는 ‘아직 미정이다’고 답했고, 나머지 4.3%의 기업만이 ‘하반기 신규 인력 채용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하반기 신규 인력 채용 계획이 있다고 답한 기업들에게 고용하려는 인력의 경력 구분을 조사했다. 이에 △신입과 경력을 모두 채용하겠다는 곳이 47.7%로 가장 많았다. △경력직만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힌 곳은 30.8% 였고, △신입사원만 고용할 계획이라고 밝힌 곳은 21.5%로 나타났다.

기업들이 하반기 채용을 진행하는 이유는 신규 일자리 창출보다는 퇴사 인력에 대한 충원 목적이 더 컸다. 채용 목적을 복수응답으로 꼽아보게 한 결과, △기존 인력 퇴사에 따른 결원 충원을 꼽은 비율이 응답률 63.8%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사업 확장 등에 따른 신규 일자리 창출 42.3% △그간 경영 상황 상 충원하지 못했던 인력 보충 19.2% 순으로 조사됐다.

잡코리아는 하반기 채용을 계획하고 있는 기업들이 고용하게 될 인원도 파악했다. 그 결과, 기업 1곳당 평균 12.7명을 고용할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올해 상반기 기업 1곳당 평균 고용 인원인 19.3명과 비교해 축소된 수준이다. 올 하반기 고물가와 불투명한 국제 경제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기업들이 인력 채용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기업들이 하반기 가장 적극적으로 인력을 채용하는 직무(복수응답)는 △생산과 제조 부문이 응답률 28.5%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영업(19.2%) △IT/인터넷(18.5%) △인사/총무(16.9%) △고객상담(16.2%) 등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신입직 구직자들이 꼽은 ‘취업하고 싶은 기업 1위’는 ‘삼성전자’로 나타났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네이버, SK하이닉스 등도 취업 선호 기업 상위권에 랭크됐다.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현재 하반기 대기업 취업을 준비 중인 남녀 대학생 및 신입직 구직자 1278명을 대상으로 ‘취업 선호 기업’ 조사를 실시했다. 잡코리아는 본 설문에서 시가총액 상위 100개사(지주사 제외)를 보기 문항으로 나열하고 이중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을 복수 선택하게 했다.

설문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신입직 구직자들이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은 삼성전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률 43.9%를 차지하며 1위에 오른 것. 삼성전자는 지난해 동일 조사에서도 1위에 올랐다.

먼저 신입직 구직자들이 삼성전자를 입사 선호 기업 1위로 뽑은 이유(복수응답)에 대해 조사했다. 이에 대해 설문 참가자들은 △연봉 수준이 높을 것 같아서(48.8%) △복지제도 및 근무환경이 좋을 것 같아서(47.1%) △우수한 직원들이 많아 보고 배울 점이 많을 것 같아서(19.6%) 등을 이유로 해당 기업에 취업하고 싶다고 답했다.

신입직 구직자들이 취업하고 싶은 기업 2위는 ‘삼성바이오로직스(29.7%)’가 차지했다. 취업준비생들이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선택한 이유는 △높은 연봉에 대한 기대감(53.9%)과 함께, △향후 성장 가능성(52.9%)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입직 구직자들이 하반기에 취업하고 싶은 기업 3위부터는 성별에 따라 결과가 달랐다. 남성 구직자들은 취업하고 싶은 대기업으로 ▲SK하이닉스(14.1%) ▲LG에너지솔루션(7.6%) ▲현대자동차(7.5%) ▲네이버(7.1%) ▲LG화학(5.5%) ▲삼성SDI(4.6%) ▲LG전자(4.3%) ▲카카오(3.5%) 등을 꼽았다.

여성 구직자들은 ▲카카오(17.2%) ▲네이버(17.1%) ▲SK하이닉스(10.7%) ▲LG에너지솔루션(6.5%) ▲CJ제일제당(6.2%) ▲아모레퍼시픽(4.9%) ▲현대자동차(4.6%) ▲삼성SDI(4.3%) 순으로 꼽았다.

매년 여성 구직자 사이에서 취업하고 싶은 기업 상위권에 들던 ‘대한항공’은 이번 조사에서는 10위권 안에 랭크되지 못했다.

잡코리아는 구직자의 전공에 따라 취업 선호 기업이 어떻게 다른지도 확인했다. 그 결과, 예체능계열 전공자 사이에서는 ▲카카오가 응답률 37.3%를 얻어 취업하고 싶은 기업 1위에 올랐고, 이 외에도 ▲하이브(11.9%)와 ▲카카오페이(9.0%)에 취업하고 싶다는 비율이 타 전공자 대비 상대적으로 높았다.

자연과학계열에서는 취업하고 싶은 기업으로 ▲LG화학(4.8%)과 ▲셀트리온(4.3%) ▲한미약품(4.3%)을 꼽은 비율이 타 전공자 대비 상대적으로 높았고, 인문사회계열에서는 ▲아모레퍼시픽(5.5%)과 ▲CJ제일제당(5.2%) 선호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또, 경상계열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9.0%)과 ▲현대자동차(8.0%)에, 이공학계열 전공자에서는 ▲LG전자(5.6%)에 취업하고 싶다는 응답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박우진 마켓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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