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건, 한 번 사용하고 바로 세탁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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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건, 한 번 사용하고 바로 세탁해야
  • 이사론 기자
  • 승인 2023.08.26 10: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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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균과 곰팡이 냄새나는 수건, 식초나 베이킹 파우다 넣고 다시 세탁
팍팍 삶아 바짝 말리는 게 최고
수건은 몸에 직접 닿는 물건이므로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한 온라인 쇼핑몰에 판매되고 있는 수건들. 사진=쿠팡 홈페이지 캡처

세수나 샤워 후에 물기를 닦은 수건은 과연 깨끗할까? 다시 사용해도 될까? 깔끔하게 씻고 나서 물만 닦아냈으니 깨끗하고, 다시 써도 될 것 같지만 답은 “No”다. 전문가들은 수건을 딱 한 번만 사용하라고 권한다. 얼굴이나 몸을 닦을 때 피부 각질과 피부세포, 피지, 각종 분비물에다 세균과 곰팡이 포자까지 수건에 엉겨 붙기 때문이다. 

수건을 걸어두는 욕실이 온도와 습도가 높아 미생물의 생장 증식이 활발한 곳이라는 것도 문제다. 욕실에 수건을 걸어둘 때 겹치거나 구겨서 걸지 않도록 해야 한다. 두 장 이상의 수건을 겹쳐 걸거나 한 장의 수건이라도 접어서 걸면 습기가 차면서 세균이 더 쉽게 번식한다. 수건을 걸 때는 통풍이 잘 되도록 펴서 걸어야 한다.

수건에 세균이나 곰팡이가 생기는 것을 막으려면 사용한 뒤 속히 세탁하는 게 좋다. 바로 세탁하기 어렵다면 건조대에 널어 말린 뒤 모아서 세탁하라. 모아둔 수건은 1~2일을 넘기지 않아야 한다.

수건은 다른 빨래와 섞지 말고 단독으로 빨아야 한다. 수건을 다른 빨래와 함께 세탁하면 올 사이마다 다른 빨래의 먼지나 세균이 달라붙는다. 수건을 세탁할 때는 섬유 유연제를 너무 많이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섬유 유연제는 수건의 섬유를 약하게 만들고 흡수력을 저하시킨다. 또한 가루비누보다는 액체비누가 좋다. 가루비누가 채 녹지 않고 올 사이에 박힐 수 있기 때문이다. 

세탁이 끝난 수건은 곧바로 세탁기에서 꺼내 널어야 한다. 건조한 후에 쿰쿰한 냄새가 난다면 이미 수건에 세균이 증식했다는 신호다. 이때는 세탁기에 식초나 베이킹소다를 한 스푼 넣고 다시 빨아야 한다. 아니면 수건을 중성세제를 푼 물에 담가 푹푹 삶아야 한다. 

습기찬 날씨에 수건을 널면 잘 마르지 않고, 그 때 수건에서 냄새가 날 수 있다. 습기가 많은 날은 건조기를 이용하고, 건조기가 없다면 에어컨이나 제습기, 선풍기 등을 켜서 가급적 빨리 말리는 게 좋다.

햇볕에 바짝 말리는 게 가장 좋지만 단독주택이 아니면 장소를 확보하기가 쉽지 않은 데다 미세먼지가 심할 때 밖에서 말리는 것이 오히려 좋지 않다.

수건은 1~2년 정도 사용하고 폐기하는 게 좋다. 너무 오래 사용하면 수건의 섬유가 망가져 피부에 자극을 가하기 때문이다. 특히 피부가 약한 어린이들은 오래된 수건을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수건은 몸에 직접 닿는 물건이므로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이사론 마켓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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