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화가 장혜진의 두 번째 개인전 ‘사라지는 것들을 위한 소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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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화가 장혜진의 두 번째 개인전 ‘사라지는 것들을 위한 소타나’
  • 이사론 기자
  • 승인 2023.09.06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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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 작품에 등장하는 피아노, 위로·희망의 하모니 공유 원해
사진=전시회 포스터
사진=전시회 포스터

가수 장혜진의  두 번째 개인전 '사라지는 것들을 위한 소나타'가 오는 12일부터 27일까지 서울 강남구 갤러리치로에서 개최된다. 

1991년 1집 ‘이젠’으로 데뷔해 올해로 31년 째 뮤지션으로 활동 중인 장혜진은 ‘꿈의 대화’, ‘아름다운 날들’, ‘서쪽 바다’, ‘마주치지 말자’, ‘키 작은 하늘’, ‘1994년 어느 늦은밤’, ‘그 남자 그 여자’, ‘술이 문제야’, ‘가라 사랑아’ 등 수 많은 히트곡들을 남긴 ‘발라드의 여제’로 이름 높다. 

지난해 11월 첫 번째 개인전 ‘소요인상(消遙印象)-FLOW’ 전에서 자연 속에서 겪은 경험의 순간을 담은 20여점을 선보이며 화가 겸업을 선언한 장혜진이 10개월 만에 두 번째 전시로 관객들을 찾아온다.  

'사라지는 것들을 위한 소나타'에서는 자연 속에서 사라지는 것들의 가치와 중요성을 작품에 풀어냈다. 장혜진은 그림의 배경에 대해 “변화무쌍한 자연을 바라보며 '생과 사'에 대한 철학적인 의문을 갖게 됐다”며 “사라지는 것에 대한 아쉬움보다 그 안에 담긴 자연의 뜻에 귀기울이며 느낀 희망의 메시지를 화폭에 담았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 2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이는데 모든 작품 속에 '피아노'가 자리잡고 있다. 각각의 그림에 등장하는 피아노를 감상하는 것만으로 매우 흥미로운 전시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피아노에 대해 화가 장혜진은 "자연에게 느낀 감정을 고스란히 담으려 노력했다. 사라지는 것들을 보면서 아쉬움과 슬픔, 또 그로부터 느껴지는 희망과 바람을 그리고 싶었다. 자연에게 버텨줘서 고맙고, 오랫동안 함께 공존하자 라고 말하고 싶다. 관객들도 작품을 보면서 각자 '피아노'가 돼 위로와 희망 가득한 하모니를 공유했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전시 기획자 이미현은 "작품을 바라보는 우리가 '피아노'가 되어 '사라지는 것들을 바라보는 나만의 선율'을 떠올려 보고, 어떤 화음이 조화를 이룰지 상상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사진=젤리퓌시
사진=젤리퓌시엔터테인먼트

버클리음악대학 출신으로 공연예술경영학 박사인 장혜진은 한양여자대학교 실용음악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가수로 일가를 이루고 후학 양성에 화가까지 영역을 넓힌 장혜진의 파워 행보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기대가 크다. [이사론 마켓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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