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도 독일의 49유로 티켓(D-Ticket)과 같은 ‘대중교통 무제한 정기 이용권’이 나온다.
서울시는 월 6만5000원 교통카드 하나로 서울 시내 지하철, 시내‧마을버스, 공공자전거 따릉이까지 원스톱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Climate Card)’를 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기후동행카드 도입으로 연간 1만3000대 가량의 승용차 이용 감소와 연 3만2000톤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있을 것으로 서울시는 기대하고 있다. 또 약 50만명의 시민이 따릉이 이용 포함 1인당 연간 34만원 이상의 할인 혜택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1~5월 시범 판매될 기후동행카드는 6만5000원으로 구매 후 한 달 동안 서울 권역 내 지하철과 시내‧마을버스, 공공자전거 따릉이 등 모든 대중교통수단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실물 카드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앱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 실물 카드는 최초에 3000원으로 카드를 구매한 뒤에 매월 6만5000원을 충전해 사용하면 된다.
서울 시내에서 승‧하차하는 지하철 1~9호선을 비롯해 경의‧중앙선, 분당선, 경춘선, 우이신설선, 신림선까지 모두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서울이 아닌 지역에서 승차하는 경우엔 기후동행카드 이용이 불가능하다. 공공자전거 따릉이는 ‘1시간 이용권’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
오세훈 서울시장은 “교통요금 인상으로 느끼실 가계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기후동행카드를 안정적으로 도입, 운영하는 한편 앞으로 시민을 위한 교통정책을 지속 발굴하고 펼쳐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성태 마켓뉴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