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10월의 수산물로 삼치‧대하 선정... 해양생물에 해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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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10월의 수산물로 삼치‧대하 선정... 해양생물에 해마
  • 김성태 기자
  • 승인 2023.09.27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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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치. 살이 부드럽고 비린내 적어 어떤 요리법과도 잘 어울려
해양수산부는 ‘10월 이달의 수산물’로 삼치와 대하를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사진=해양수산부

해양수산부는 ‘10월 이달의 수산물’로 삼치와 대하를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해수부에 따르면, 삼치는 고등어, 방어와 같이 대표적인 등푸른생선으로 혈관 건강에 도움이 되는 DHA와 EPA 등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하다. ‘자산어보’에는 다른 물고기보다 3배 빠르고, 3배가 크며, 3가지 맛이 난다고 해서 ‘삼치’라고 불렸다고 기록됐다. 크기가 클수록 맛이 좋은 삼치는 살이 부드럽고 비린내가 적어 어떤 요리법과도 잘 어울린다.

우리나라 서해안에서 주로 잡히는 대하는 날이 쌀쌀해지기 시작하는 초가을이 제철이다. 회로 먹으면 달콤한 감칠맛을 더 느낄 수 있다. 대하는 흰다리새우와 생김새가 비슷해 혼동하는 경우가 많다. 대하는 꼬리가 녹색을 띠고 수염이 흰다리새우보다 길다. 또 성질이 급해 잡히면 금방 죽어버리기 때문에 살아있는 대하는 보기가 어렵다.

한편 해수부는 10월의 해양생물로 해마(Hippocampus haema)를 선정했다.

해마는 실고기과에 속하는 어류로 말과 닮은 특이한 생김새 때문에 해마라고 불리게 됐다. 우리나라 연안의 잘피와 해조류 군락지에서 주로 서식한다. 작은 항구의 내벽에 붙어서 서식하는 모습이 관찰되기도 한다.

해마는 전 세계의 다양한 해마류 중 한국과 일본에서만 발견되는 종으로 국내에 서식하는 해마류 중 가장 개체수가 많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해당 종은 그간 일본에 서식하는 왕관해마(Hippocampus coronatus)와 같은 종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유전자 분석 등 추가 연구를 통해 2017년에 새로운 종으로 확인됐다.

세계적으로 약재, 관상용 등으로 쓰이면서 남획의 대상이 됐다. 서식지 교란 등으로 개체수가 크게 줄어 국제적 멸종위기종(CITES Ⅱ)으로 지정됐다. 이에 해수부는 해마를 해양보호생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허가 없이 해마를 포획하거나 유통할 경우 최고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김성태 마켓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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