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람객 800만 코앞,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인기 대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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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객 800만 코앞,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인기 대폭발
  • 이사론 기자
  • 승인 2023.10.05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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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기간 100만명 관람, 세계 11개 정원과 순천만 습지와 도심 투어
10월 31일 폐막, 관람객 1000만 돌파 예상
사진=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조직위
사진=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조직위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4월, 800만 명을 목표로 개장했는데 추석 연휴 동안 100만 명의 인파가 몰리면서 4일 현재 누적 780만 명을 돌파했다. 이번 주에 800만 명을 넘어서고 10월 31일 폐장할 때 1000만 명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2012년 5월 5일부터 8월 20일까지 열린 여수세계박람회 관람객수 820만 명을 넘어서는 대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관람지는 ‘순천만국가정원+순천만 습지+도심 일원’을 포함한다. 세 군데를 두루두루 살펴보고 행사 기간 내내 이어지는 수준 높은 각종 공연도 놓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박람회장에서는 영국,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이탈리아, 스페인, 미국, 멕시코, 태국, 일본, 중국과 한국정원을 즐길 수 있다. 외국에 가지 않고도 각국의 정서가 녹아있는 정원을 맛볼 수 있다는 점이 관객들을 끌어 들이는 포인트이다.

규모가 커서 다 둘러보려면 부지런히 돌아다녀도 서너 시간은 걸린다. 인터넷에 떠도는 친절한 관람 정보를 미리 숙지하면 관람에 도움이 된다.
*국제정원 및 실내정원을 먼저 본 다음 한국정원과 습지센터를 돌아보는 코스가 좀 더 낫다고들 한다. *한국정원 뒤편 산길은 험하고 미로 같으니 사서 고생할 사람만 가자. *오후 4시가 넘으면 통합권이 사실 큰 의미가 없어진다. *저녁 8시에 마치는 5~9월만 빼면 폐장 시간이 저녁 6~7시로 빠른 편이라 순천만갈대밭이나 순천만정원 보기를 포기해야 한다. *그러니 여유있게 보려면 좀 더 일찍 가자.

사진=순천시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 전역에 조성된 '어싱(earthing)길'을 맨발로 함께 걷는 관람객들. 사진=순천시

추석 연휴기간에 100만 관람객이 몰려 순천시 경제에 상당한 효과를 미쳤다. 연휴 기간 박람회장은 28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국 각지에서 박람회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순천 구석구석을 찾아다녀 식당, 카페가 인파로 북적였다. 전통시장은 음식 재료가 일찍 소진되어 긴급 공수하느라 바빴고 웃장 국밥골목은 식당 밖으로 30m 가량 줄을 서기도 했다. 연향 3지구에 위치한 숙박시설도 연휴 기간 만실을 이루는 등 추석 특수를 누렸다. 

이렇게 많은 사람이 몰리는 이유는 일부 권역에 치우치지 않고 박람회장을 짜임새 있게 구성한 덕분이다. 박람회장 전역을 고루 감상하며 가을 정원을 만끽할 수 있다는 게 관람객들의 평가다. 허술한 공간이 없도록 정원의 완성도에 심혈을 기울인 노관규 이사장(순천시장)과 공무원, 시민들의 노력이 빚어낸 결과라고 할만 하다.     

억만 송이 국화꽃이 장관인 노을정원과 네덜란드정원, 그리고 국가정원의 중심부인 호수정원이 특히 인기가 높다. 봄에 왔던 관람객들이 가을에 또 찾아와 가을 정원을 만끽하면서 관람객 수가 더욱 폭발했다.

순천정원박람회조직위원회는 연휴기간에 하루도 빠짐없이 수준 높은 문화공연을 오천그린광장 무대 위로 올렸는데 10월 남은 기간에도 다양한 공연이 마련되어 있다. 또한 11일 남도영화제, 12일엔 국제농업박람회가 각각 순천에서 개막하면서 더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10월 31일에 폐막한다.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홈페이지를 참고하여 마음에 드는 공연이 있는 날 방문하면 더 좋을 듯하다. [이사론 마켓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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