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대외경제 불안 요인↑... 단기 영향 제한적이나 장기화 배제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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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대외경제 불안 요인↑... 단기 영향 제한적이나 장기화 배제 못해”
  • 백두원 기자
  • 승인 2023.10.10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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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NN 보도 영상 캡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대충돌이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과 관련해 정부 당국이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사진=CNN 보도 영상 캡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대충돌이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과 관련해 정부 당국이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10일 김주현 위원장 주재로 열린 회의에서 주요국 경제 지표와 시장 영향 등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김 위원장은 “글로벌 금융시장에 미치는 단기적 영향은 제한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사태가 장기화되거나 주변국의 참전으로 군사적 충돌이 확산할 경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이에 당국은 금융위원회·금감원을 중심으로 관계기관 합동 시장검검·대응 체계를 활용해 △채권·단기자금시장 △주식시장의 자금흐름 △금융회사 외화유동성 상황 등을 살피고 있다. 김 위원장은 “중동에서 여러 차례 분쟁이 있었지만 장기화하지 않는 경우 국제 유가와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수준이었다”며 시장의 안정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당국은 시장 불안이 고조될 경우 적절한 정책적 대응을 펼 방침이다.

앞서 이스라엘·하마스 대충돌 직후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달러·금 등 안전 자산의 가격도 오르는 등 국제 금융시장이 일부 불안한 상황을 보였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스라엘·하마스 무력 충돌과 관련해 “국제 분쟁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한다”면서 “대외 불안정 요인에 긴밀히 대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우크라이나 전쟁에 중동 사태까지 겹치며 대외경제 불안 요인이 커질 수 있다”며 관계 부처에 국내외 경제 금융 상황을 실시간으로 살펴 위험 요인을 관리하고, 생활 물가 안정 방안과 함께 동절기 대비 에너지 취약계층 지원에도 만전을 기하도록 당부했다. [백두원 마켓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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