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취업자 30만9000명 증가... 제조업은 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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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취업자 30만9000명 증가... 제조업은 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어
  • 박우진 기자
  • 승인 2023.10.13 15: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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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9월 고용동향'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전년 동기 대비 30만9000명이 늘어난 2869만800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통계청

9월 취업자 수 증가 폭이 30만명대를 기록했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전년 동기 대비 30만9000명이 늘어난 2869만800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 33만3000명 증가 이후 3개월 만에 다시 30만명대를 회복했다. 

취업자 수는 작년 동월 대비 30만9000명 증가했고, 전월 대비로도 2개월 연속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보건복지업·숙박음식업·운수창고업 등 서비스업 취업자 수가 33만5000명 증가하며 전체 고용 호조세를 주도했다. 

건설업 취업자는 건설기성 증가세에 따라 3만6000명 늘어났다. 반면 제조업 취업자는 7만2000명 줄면서 지난 4월 9만7000명 감소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부동산업 취업자 수도 부동산 경기 부진 영향탓에 3만6000명 감소했다. 

연령대별는 60세 이상 취업자 수가 35만4000명이 늘어나며 전체 취접자 가운데 가장 많았다. 
30대와 50대에서도 각각 5만6000명, 4만5000명 증가했다. 반면 15~29세 청년층은 8만9000명 줄어들며 11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40대도 5만8000명 줄면서 15개월째 감소했다. 

종사상지위별로는 상용직은 43만5000명 증가하고 임시직은 3만1000명 감소하는 등 고용의 질도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성별로보면 도소매·건설업 취업자 증가 등의 영향에 따라 남성 취업자 수는 4만9000명 늘어나 3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여성 취업자는 26만명 증가했다. 

15세 이상 전체 고용률은 63.2%로 1년 전보다 0.5%p(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1982년 7월 월간 통계작성 이후 9월 기준 가장 높은 수치다. 15∼64세 고용률은 전년 동기 대비 0.7%p 상승한 69.6%를 기록했다. 청년층 고용률은 46.5%로 전년 동기 대비 0.1%p 떨어졌다. 20대 후반 고용률은 72.5%로 같은 달 기준 관련 통계 집계 이후 가장 높았다.

실업자 수는 66만1000명으로 지난 2002년 9월 이후 동월 대비 기준 가장 적었다. 실업률은 1년 전보다 0.1%p 하락한 2.3%였다. 청년층 실업률은 5.2%로 작년에 비해 0.9%p 떨어졌다.

9월 비경제활동인구는 지난해보다 12만명 줄어든 1607만1000명이었다. 이 가운데 ‘쉬었음’ 인구는 1년 전보다 1만1000명 늘어났다. 청년층의 ‘쉬었음’은 1만4000명 줄어들며 6개월 만에 감소세로 들어섰다. 

기획재정부는 “향후 고용시장은 중국 등 방한 관광객의 지속 유입 전망 등에 따라 숙박음식업 등 대면서비스업 중심으로 취업자 수 증가 지속이 예상된다”며 “고용률・실업률은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유가 변동 폭 확대, 고금리 장기화 등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하고 있어 고용 리스크요인을 상시 예의주시하며 고용 호조세 지속을 위해 정책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우진 마켓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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