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주가 급락, 머스크 자산 평가액 22조 날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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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주가 급락, 머스크 자산 평가액 22조 날아가
  • 이덕근 기자
  • 승인 2023.10.21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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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금리 인상 등 거시 경제의 불확실성이 소비자에게 영향을 줄 것
국내 이차전지 관련주 일제히 내림세
투자회사 번스타인의 애널리스트 토니 사코나기는 "테슬라가 점점 더 평범한 자동차 회사처럼 보인다"라고 평가했다. 사진=테슬라 로고
투자회사 번스타인의 애널리스트 토니 사코나기는 "테슬라가 점점 더 평범한 자동차 회사처럼 보인다"라고 평가했다. 사진=테슬라 로고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부진한 3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 향후 부정적인 사업 전망을 내놓으며 주가가 급락했다.

블룸버그통신은 19(현지시각) 테슬라 주가가 9.3% 급락하면서 머스크의 자산 평가액이 161 달러( 218천억원) 날아갔다고 전했다. 이는 전 오후 테슬라의 콘퍼런스콜에서 머스크가 올해까지 금리 인상 등 거시 경제의 불확실성이 소비자에게 영향을 줄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은 탓이다.

이날 머스크는 "테슬라가 엄청나게 유능한 배라고 생각하지만, 우리는 폭풍이 몰아치는 경제 조건 속에서는 아무리 잘해도 어려운 시기를 겪을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달 테슬라가 공개한 3분기 차량 인도량(435059) 분기보다 7% 감소해 판매 부진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키운 있다. 이어 18 발표한 테슬라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2335천만달러( 316천억원) 기록, 시장 전망치 241억달러( 326천억원) 미쳤다.

올해 들어 여러 차례 판매 가격을 인하한 영향으로 매출총이익률(총마진) 17.9% 작년 동기(25.1%)보다 7.2%포인트 떨어졌으며, 조정 주당순이익(EPS) 0.66달러로 시장 예상치(0.73달러) 밑돌았다.

이에 투자회사 번스타인의 애널리스트 토니 사코나기는 "테슬라는 내년에 인도량 기대치를 낮추고 마진 하락에 직면해야 "이라며 "테슬라가 점점 평범한 자동차 회사처럼 보인다"라고 평가했다.

모건스탠리 분석팀은 이날 "3분기 테슬라의 콘퍼런스콜은 지난 몇 년간 들어본 것 중 가장 조심스러운 내용이었다"라며 "금리에 대해 우려하는 것은 타당하지만, 사실은 그 경고가 시장 경쟁이나 수요 둔화 때문은 아닌지 의문을 일으켰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 같은 거시적 전망에 국내 이차전지 관련주도 일제히 내림세를 보였다. 20일 에코프로는 전일보다 5.89% 내린 75만1000원, LG에너지솔루션은 3.54% 하락한 43만6500원, 삼성SDI는 2.83% 내린 48만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덕근 마켓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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