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최원석 前 동아그룹 회장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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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최원석 前 동아그룹 회장 별세
  • 김성태 기자
  • 승인 2023.10.25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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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석 전 동아그룹 회장
최원석 전 동아그룹 회장. 사진=동아방송예술대 홈페이지

최원석(崔元碩) 전 동아그룹 회장이 25일 오전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80세. 그룹 최전성기 당시 22개 계열사, 재계 순위 10위의 ‘동아그룹’을 이끌며 세계를 종횡무진하는 글로벌 기업인으로 활약했다. 대전 출신으로 미국 조지타운대를 거쳐 한양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고인(故人)은 나이 스물 셋이었던 1966년 동아콘크리트 사장을 시작으로, 30대에 동아그룹의 주력기업인 동아건설·대한통운을 맡았다. 40대엔 ‘세계 최대의 토목공사’라 불리던 리비아 대수로 공사를 현장지휘하며 세계적인 건설경영인으로 발돋움했다. 

고인은 IMF 구제금융 직후 그룹 모체였던 동아건설이 부도나면서 2001년 그룹 해체의 아픔을 겪었다. 하지만 1985년 설립한 학교법인 공산학원 이사장직은 계속 유지해오며 한류(韓流)의 글로벌화를 위한 후학 양성에 이바지해왔다.

고인은 2009년 ‘월간조선’과의 인터뷰에서 “동아그룹은 김대중 정권의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강탈당했다”고 말했다. [김성태 마켓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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