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차 같은 중고차 판매합니다”... 기아, 전기차 포함 인증중고차 사업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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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차 같은 중고차 판매합니다”... 기아, 전기차 포함 인증중고차 사업 개시
  • 이덕근 기자
  • 승인 2023.10.26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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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매매업자들의 생존권 위해 자사 차량만 매입
기아는 차량 제조사로서 신차뿐만 아니라 중고차를 구매하는 고객의 모빌리티 라이프 사이클까지 책임지는 브랜드 사진=기아
기아는 차량 제조사로서 신차뿐만 아니라 중고차를 구매하는 고객의 모빌리티 라이프 사이클까지 책임지는 브랜드 사진=기아

기아가 인증중고차 사업에 뛰어들었다. 완성차 업체 최초로 지난 24일 판매를 시작한 현대차의 중고차 시장 진출에 이은 것이다.

25일 서울 서초구 세빛섬 플로팅아일랜드 컨벤션에서 기아 인증중고차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이날 권혁호 기아 국내사업본부장은 "기아는 차량 제조사로서 신차뿐만 아니라 중고차를 구매하는 고객의 모빌리티 라이프 사이클까지 책임지는 브랜드로 태어나겠다"라고 밝혔다.

기아는 인증중고차 3대 차별화 전략으로 ▲완성차 제조사만의 새로운 고객 경험 제공 ▲최고 품질의 중고차 공급 ▲국내 최초 중고 EV 품질 등급제 도입을 표방했다.

기아는 최상 등급의 안전한 중고차를 공급하기 위해 판매 대상도 신차 출고 후 5년·10만㎞ 이내 무사고 차량으로 한정했다. 기아는 자체 조사 결과 소비자가 중고차 구매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로 '믿을 수 있는 품질'을 꼽은 것을 감안해 완성차 품질관리시스템을 중고차 사업에 도입했다.

이를 위해 연면적 5334㎡(약 1614평) 규모로 최종 패키지 작업과 출고, 검수, 재고 보관 및 배송 등의 물류 기능을 담당하는 '기아 인증중고차 용인센터'를 마련했다.

또한, 구매와 판매 모두 100%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고객은 온라인 채널에서 360° VR 이미지를 통해 차량의 내 외관을 확인할 수 있으며, 200개 항목의 검수결과 및 검수결과에 따른 상품화 내역, 유사 모델의 최근 거래 이력, 차량에 장착된 옵션사항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국내 중고차 시장의 연간 거래액은 약 30조원, 지난해 거래 대수는 238만 대에 달해 신차 등록 대수(170만 대)보다 약 1.4배가 많다.

기아는 인증 중고차 사업 첫해인 올해, 남은 두 달간 총 3000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어 내년 1만 5000대, 2025년 2만대로 점차 판매 대수를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기아는 기존 중소매매업자들의 생존권을 위해 자사 차량만 매입하고 시장점유율을 자체적으로 제한한다. 기아는 다음 달 1일 인증중고차 사업 출범을 앞두고 현재 1000여 대의 차량을 확보했다. [이덕근 마켓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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