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클래식과 완벽한 트로트를 오가는 가수 김호중이 연이은 수상 소식으로 ‘트바로티’의 면모를 확고히 구축했다.
지난 1일 ‘제10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에서 김호중은 특별상인 프런티어상을 수상했다. 프런티어상은 개척정신으로 공연예술 발전에 힘써온 문화예술인 및 단체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김호중은 수상을 계기로 성악, 발라드, 트로트의 경계를 넘나들며 자신만의 장르를 구축한 ‘트바로티’의 공로를 확실하게 인정받았다.
김호중은 소감을 통해 “프런티어라는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됐다”고 했는데 2020년 TV조선 ‘미스터 트롯’ 경연에 참가했을 때 그가 나선 새로운 길에 많은 사람이 관심을 쏟으면서도 의아해 했다. 하지만 김호중은 트로트와 파바로티를 넘나드는 ‘트바로티’의 면모를 확실히 보여주었고 ‘클래식과 트로트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인식을 깼다.
김호중은 그동안 ‘잘 하는 노래’와 ‘가슴에 와닿는 노래’는 어떤 것인지 보여주며 트로트 앨범과 클래식 앨범을 번갈아 냈고, 범접하기 힘든 자신만의 위치를 구축했다.
트바로티 김호중의 등장 이후 명문대 성악과 출신의 트로트 무대 진출이 더 이상 어색하지 않은 일이 되었다. 이런 공로가 그에게 ‘프런티어상’을 안겼을 것이다.
김호중은 지난 9월 제18회 서울드라마어워즈에서도 OST상을 받은 바 있다. KBS2 드라마 ‘삼남매가 용감하게’ OST ‘그중에 그대를 만나’로 수상했는데 OST 첫 참여로 상을 받은 것이다. ‘서울드라마어워즈 2023’ OST상은 한류드라마 부문 작품들의 OST 중 국내외 팬 투표 결과에 따라 선정된 상이어서 더 의미가 컸다.
김호중은 2022년 OST ‘그중에 그대를 만나’를 발매해 멜론에서 2주 연속 1위를 달성하며 ‘주간인기상’ 을 받은 바 있다.
부드러우면서도 힘 있는 목소리로 섬세한 감정을 표현해 강렬한 여운을 남기는 김호중의 목소리가 앞으로 더 빛을 발하며 프런티어의 길을 도도히 걸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사론 마켓뉴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