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는 9일 오후 "♥나혼산 새 포스터를 공개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새로운 버전의 포스터를 선보였다. 포스터에 등장한 인물은 모두 9명. ‘나혼자 산다’(나혼산)의 진행 중심인 전현무와 거의 매주 스튜디오에 출연하는 박나래, 키, 기안84, 코드 쿤스트를 비롯해 자주 얼굴을 보이는 김광규, 이장우, 이주승 등이다.
포스터에 등장한 새로운 인물은 김대호 아나운서. 첫 출연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겨 ‘대호 홀릭’에 빠진 이들이 많을 정도로 인기 몰이를 하더니 고정 멤버로 자리잡았다.
말끔한 모습으로 방송을 진행하던 김대호 아나운서는 인왕산 아래 정겨운 단독 주택에서 사람좋은 노총각의 삶을 공개해 폭발적인 관심을 끌었다. ‘호장마차’에서 보여준 범접 불가의 먹방, 마당에서 물안경을 끼고 물놀이하는 천진한 모습, 경차 위에서 젓가락 없이 추어탕을 먹는 허술함까지 등장할 때마다 의외의 신선함을 안겼다.
‘제발 고정’을 외치는 목소리가 방송국에 닿았는지 새로운 포스터에 사진을 확실히 올렸으니 앞으로 김대호 아나운서가 더 자주 등장할 듯하다.
평균 7%대의 높은 시청률을 보이는 나혼산은 예능 프로그램 브랜드평판 11월 1위를 차지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10월 5일부터 11월 5일까지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예능 프로그램 50개의 브랜드 빅데이터 9571만개를 분석해 얻은 결과이다. 소비자들의 브랜드 참여, 소통량, 미디어소비, 브랜드 확산량, 소비량이 측정 대상이다.
11월 순위는 나혼자 산다, 미운우리새끼, 런닝맨, 유퀴즈온더블럭, 아는 형님 순이었다. 나혼산은 9월과 10월에 이어 3연속 1위를 차지했다.
‘한국 출산율 절벽! TV예능 나혼자 산다부터 폐지해야 한다’는 제목의 기사도 있었지만 1인 가구의 진솔하면서 흥미로운 삶이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결혼 붐으로 출연자를 구할 수 없어 프로그램이 폐지되길 기대하지만 윌슨과 함께 혼자 사는 그들의 삶을 지켜보는 이들은 계속 늘어날 듯하다. [이사론 마켓뉴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