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수능 문제지 배부... '수능 한파' 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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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수능 문제지 배부... '수능 한파' 올까
  • 김성태 기자
  • 승인 2023.11.13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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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1만6000여 명 경력 배치
수능 당일 오전까지 전국 흐리다 낮부터 비 내릴 듯
교육부는 오는 15일까지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문제지와 답안지를 전국 84개 시험지구에 배부한다고 13일 밝혔다. 사진=교육부

교육부는 오는 15일까지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문제지와 답안지를 전국 84개 시험지구에 배부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수능은 오는 16일 오전 8시 40분부터 오후 5시 45분까지 전국 84개 시험지구, 1279개 시험장에서 50만4588명이 응시한 가운데 시행될 예정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문제지와 답안지 운송에는 시험지구별 인수 책임자 등 시도교육청 관계자, 교육부 중앙협력관이 참여한다. 시험지구로 운송되는 과정에서 경찰 차량 경호도 받는다. 문제지와 답안지는 철저한 경비 속에 시험 하루 전날 별도의 장소에 보관되고 시험 당일인 16일 아침 1279개 시험장으로 운반된다.

교육부는 "도로에서 문답지 운송 차량을 만날 경우 안전하고 원활한 수송을 위해 경찰의 지시에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경찰청도 수능을 앞두고 총력 지원에 나선다.

경찰청은 이날 2024학년도 수능이 안정적으로 시행될 수 있도록 수능시험 경비 안전 활동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시험문제 출제본부(555명) ▲문답지 인쇄본부(108명) ▲문답지 보관 장소(1282명) ▲문답지 이송(5165명) ▲시험장(2634명) ▲채점 본부(110명) ▲교통관리(6427명)까지 수능 전 과정에 경찰력 총 약 1만 6000명을 배치한다. 문답지 이송 시에는 노선별로 순찰차 1대(경찰관 2명)를 지원한다.

문답지 보관 장소에는 경찰관 각 2명을 고정배치하고 2시간마다 1회씩 112 연계 순찰을 병행한다. 특히 시험 당일에는 수험생들이 집중되는 입실 시간대(06시 30분∼08시 10분) 시험장 정문에 경찰관 각 2명을 고정 배치한다. 

시험장 반경 2km 이내 주요 이동로에는 교통경찰과 교통협력단체(모범운전자)를 최대한 배치해 수험생 차량이 몰려 발생할 수 있는 교통혼잡에 대비하고 수험생들이 차질 없이 시험장에 입실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수험생들이 주변 소음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시험장 인근 집회 소음을 엄격하게 관리하고 공사 현장이나 차량 경적 등 생활 소음자제를 요청하는 등 소음 발생도 최소화할 계획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온 국민의 관심이 집중되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무사히 치러지도록, 시험 당일 대중교통 이용과 소음자제 등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서울시는 시험 당일 지하철 증회 운행하고 시내버스 집중 배차 등 수험생 이동 지원에 나선다. 

시는 서울 지하철의 오전 집중 배차시간을 연장해 연장 시간대에 총 31회 추가 운행하기로 했다. 시험 당일 승객 증가, 열차 고장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예비 차량도 총 16편 대기시켜 놓을 예정이다. 시내‧마을버스도 수험생 입실 시간을 고려해 오전 6시부터 8시 10분까지 운전원들의 휴게시간을 최소화하고 최소 배차간격을 유지해 운행한다.

이와 함께 ‘수험생수송지원차량’ 안내문을 부착한 민‧관용 차량 698대도 시험장 인근의 지하철역, 버스 정류소, 주요 지점 등에 대기할 예정이다. 수험생이 승차를 요청하면 시험장까지 무료로 데려다준다. 몸이 불편한 교통약자 수험생이 시험장까지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수능 당일 장애인 콜택시를 수험생에게 우선 배차할 방침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10만여 명의 수험생들이 온전히 시험에 집중해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전방위적 교통 편의를 지원하겠다”며 “출근 시간 조정, 대중교통 이용 등 적극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시험 당일은 ‘수능 한파’가 대신 빗방울이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13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16일은 전국 아침 최저기온 2~12도로 평년보다 다소 높은 기온이 예상된다. 입실 시간 이후로는 오전까지 전국이 흐리다 낮부터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수능 당일 아침 최저기온은 전국이 평년 대비 1~2도 높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지역별로 ▲서울 6도 ▲부산 9도 ▲대구 3도 ▲광주 6도 ▲전주 5도 ▲대전 4도 ▲청주 4도 ▲춘천 2도 ▲강릉 7도 ▲제주 11도 등이다. 서울의 경우 지난해와 비교해 최저기온은 3도 높고, 최고기온은 1도 낮은 수준이라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입실 시간인 새벽을 지나서는 전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낮부터는 서쪽 지방에 비가 내리기 시작해 퇴실 시간대인 늦은 오후에는 전국적인 비가 예보됐다. 

기상청 측은 “기압골 전면에서 따뜻한 남서풍이 유입되며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낮부터는 북서쪽에서 차갑고 건조한 공기가 남하하며, 강수가 시작돼 전국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성태 마켓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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