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주간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 환자 2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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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4주간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 환자 2배 증가... 
  • 김성태 기자
  • 승인 2023.11.17 10: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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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학령기 아동 중심 유행
“예방 백신 없어 개인위생 수칙 준수해야”
질병관리청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 입원환자가 최근 4주간 약 2배 증가하고 특히 소아를 포함한 학동기 아동(1~12세)이 입원환자의 79.6%를 차지해 감염예방을 위한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17일 당부했다. 사진=질병관리청

질병관리청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 입원환자가 최근 4주간 약 2배 증가하고 특히 소아를 포함한 학동기 아동(1~12세)이 입원환자의 79.6%를 차지해 감염예방을 위한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17일 당부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전국 200병상 이상 병원급 의료기관 218곳을 대상으로 표본감시를 실시한 결과 입원환자 수는 지난달 15일부터 지난 11일까지 4주간 627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유행 이전 동기간 대비 낮은 수준이지만 작년 동기 대비 196명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 높은 상황이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Mycoplasma pneumoniae)에 의한 급성 호흡기 감염증으로 제4급 법정 감염병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3~4년 주기로 유행하고 있다. 발열, 두통, 콧물, 인후통 등 일반적인 감기 증상과 유사하지만 한번 증상이 발생하면 약 3주간 지속 후 회복된다. 다만 인플루엔자 및 다른 호흡기 감염증과 중복 감염이 발생 시 일부 사례에서 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의료기관 진료를 통한 조기진단 및 적절한 치료를 받을 것을 권장한다.

주로 소아 및 학령기 아동, 젊은 성인층에서 유행하는 폐렴의 흔한 원인으로 환자의 기침, 콧물 등 호흡기 비말 또는 환자와 직접 접촉을 통해 감염될 수 있다. 가족이나 보육시설, 기숙사 등 집단시설로부터 전파가 일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등교·등원을 자제하고 집에서 휴식을 취할 것을 권고한다고 질병청은 설명했다. 

질병청은 지난 14일 소아 감염 전문가 자문회의를 통해 최근 발생 상황을 공유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향후 유행 증가를 대비한 국내 항생제 수급 관련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또 지난 16일 시도 보건 과장 회의를 개최해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 등 최근 국내 유행 중인 호흡기 감염병에 대한 대비·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은 예방 백신이 없어 개인위생 수칙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올바른 손 씻기와 기침 예절을 준수해달라”고 밝혔다. 이어 “학교나 유치원, 어린이집 등 공동생활을 하는 공간에서는 식기, 수건, 장난감 등의 공동사용을 제한해달라”며 “소아, 학령기 아동들의 호흡기 증상 발생 여부를 관찰해 적시에 의료기관을 방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성태 마켓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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