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힐튼호텔 재개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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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힐튼호텔 재개발 추진
  • 박우진 기자
  • 승인 2023.11.23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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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지난 22일 열린 ‘제5차 도시계획위원회 분과소위원회’에서 중구 힐튼 호텔(양동구역 제4-2‧7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계획 결정 변경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사진=서울시

서울 중구 남산 기슭에 위치한 밀레니엄 힐튼 서울호텔이 남산 조망을 가리지 않도록 재개발된다. 

서울시는 지난 22일 열린 ‘제5차 도시계획위원회 분과소위원회’에서 중구 힐튼 호텔(양동구역 제4-2‧7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계획 결정 변경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대상지는 서울역과 남산 사이의 힐튼 호텔 부지다. 입지 특성, 주변 현황 및 기존 건축물 활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정비계획을 수립했다. 기존 양동구역은 서울역 광장에서 바라볼 때 남산 조망이 불가한 상황으로 이번 정비계획에서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남산 조망을 고려해 건축물 배치를 계획했다. 

기존 서울역에서 남산을 보기 위한 조망점은 후암로변 방향만 존재하지만 이번 계획을 통해 서울역 북측에서 남대문교회~남산까지 이어지는 조망을 추가로 확보해 새로운 남산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시는 전망하고 있다. 남산뿐 아니라 대상지 인근에 위치한 한양도성 및 역사문화환경 보전지역을 고려해 고층 건축물을 보존지역 범위 밖으로 배치 계획도 발표했다. 
 
시는 역사성 보전으로는 기존 힐튼 호텔이 가지고 있는 건축사적인 가치를 유지해 호텔의 메인 로비를 원형 보존하고 새롭게 활용할 방침이다. 

설계자인 김종성 건축가가 계획‧조성한 기존 힐튼 호텔의 로비(아트리움)는 상층부의 천창과 높은 층고, 브론즈‧대리석 등의 재료로 마감한 우아함과 장중함이 함께 드러나는 힐튼의 핵심 공간으로 꼽힌다. 시는 재개발사업이 진행될 경우 로비의 계단‧기둥 등 형태 및 재료를 보존하고 주가로변(소월로)에서 진입할 수 있도록 배치해 접근 편의성을 높일 예정이다. 외부공간과 로비 공간의 시각적 연계 및 역사 자원에 대한 시인성을 강화한다. 
     
서울역에서 남산으로의 보행 접근성도 개선된다. 구역 내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해 남산으로 접근하는 보행 편의성 향상 및 소공원~판매시설~개방형 녹지를 연결하는 다층적인 접근 동선을 계획했다. 

서울시 측은 “기존 힐튼의 메인 로비를 통해 접근 가능한 대규모 판매시설을 마련해 실내‧외 공간을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박우진 마켓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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