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울산 공장에 ‘64MW 태양광 재생에너지’ 조달... ‘RE 100’ 달성 위해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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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울산 공장에 ‘64MW 태양광 재생에너지’ 조달... ‘RE 100’ 달성 위해 가속
  • 김영준 기자
  • 승인 2023.11.23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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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규모 직접 PPA 체결 추진... 연간 3만9000t 탄소 감축 효과
현대자동차는 현대차 울산 공장에서 현대건설과 태양광 재생에너지 PPA(전력구매계약)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현대자동차는 현대차 울산 공장에서 현대건설과 태양광 재생에너지 PPA(전력구매계약)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PPA는 전기 사용자가 재생에너지 발전 사업자로부터 재생에너지를 구매하는 제도다. RE100 이행 수단 중 가장 널리 통용되는 방식이다. 재생에너지를 장기간에 걸쳐 안정적으로 조달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RE100은 ‘Renewable Energy(재생에너지) 100%’의 약자다. 글로벌 비영리단체 The Climate Group과 글로벌 환경경영 인증기관 CDP(Carbon Disclosure Project)를 중심으로 2050년까지 기업의 사용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자는 캠페인이다. 

현대차에 따르면, 이번 PPA 업무 협약을 통해 2025년까지 울산 공장에 태양광 재생에너지 64MW(메가와트)를 조달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연간 약 3만9000t(톤)의 탄소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간 1만5000km를 주행한 준중형 세단 2만3000대가 1년간 배출하는 탄소를 흡수하는 것과 맞먹는 효과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해 4월 기아와 현대모비스, 현대위아 등 그룹 내 3개 계열사와 함께 RE100 이니셔티브 가입을 승인받았다. 현대차는 글로벌 RE100 권고 목표인 2050년을 5년 앞당긴 2045년까지 재생에너지 100% 사용이라는 계획을 세우고 국내외 사업장의 재생에너지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차는 PPA 이행 수단 외에도 2025년까지 국내 사업장 부지 내 태양광 자가발전 인프라 구축에 2000억원 이상을 투자하는 등 오는 2030년까지 국내외 전체 사업장 전력의 6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사업장별로 현대차 국내 사업장은 2025년 재생에너지 10%, 2030년 재생에너지 30% 사용 달성을 위해 국내 사업장 유휴 부지와 건물 지붕에 태양광 자가발전 설비를 구축할 예정이다. 해외 사업장은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100% 사용을 추진한다. 사업장별 지정학적 요인과 재생에너지 환경 등을 고려해 자가발전과 PPA, REC(재생에너지 인증서) 구매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마련할 계획이다. 

현대차 측은 “고품질 재생에너지 전력의 안정적인 공급을 통해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국내사업장 재생에너지 전환에 본격적으로 나서겠다”며 “태양광 자가발전 설비 구축을 통해 탄소중립경영 실천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준 마켓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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