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민성 대장 증후군과 암 예방, 커피 엄청난 효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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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민성 대장 증후군과 암 예방, 커피 엄청난 효능
  • 이사론 기자
  • 승인 2023.11.30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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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하루 4~5잔 마시면 긍정적 효과 높아
불면증, 부정맥, 역류성 식도염 위험도 있어
사진=이사론 기자
사진=이사론 기자

커피가 과민성 대장 증후군(IBS) 예방에 도움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IBS는 반복적인 복통과 설사, 변비가 나타나는 만성적인 질환이다.

그동안 커피는 IBS 환자에게 위경련과 설사를 일으키는 좋지 않은 식품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싱가포르 국립의대 재스민 일링 리 교수 연구팀이 총 43만2022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커피를 매일 마시면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IBS 발생 위험이 16%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커피를 하루 4잔 이상 마시는 사람은 IBS 발생률이 상당히 낮았다.

연구팀은 커피에 들어있는 여러 생리활성 분자들을 거론했다. 장내 세균들과 상호 작용하여 장 투과성에 변화를 일으키고, 담즙산 대사를 촉진하며, 중추신경계의 기능을 개선하는 것으로 추측된다는 것이다. 이 연구결과는 온라인 영양학 전문지 '영양소'(Nutrients) 최신호에 실렸다.

이전에도 커피의 긍정적 효능에 대한 연구 결과가 많았다. 

스웨덴 연구팀이 50~74세 여성 5929명을 분석한 결과 하루 5잔 이상 커피를 마시는 여성의 경우 유방암 발생 위험이 33~57%가량 낮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 연구팀이 40~60대 남녀 9만6000여명을 12년 동안 관찰한 결과 하루에 커피를 3잔 이상 마시는 여성은 커피를 마시지 않는 여성에 비해 대장암에 걸릴 위험이 50% 이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커피가 전립선암, 피부암, 위암의 위험도를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으며 파킨슨병, 성인 당뇨병, 뇌졸중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보고도 있었다.

미국의 의사와 간호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대규모 연구에서도 하루에 3∼5잔 정도의 커피를 마신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심혈관 질환 위험도가 15%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커피에 들어 있는 폴리페놀의 일종인 클로로젠산, 트리고넬린, 멜라노이딘 등 생리활성물질이 항산화와 항염증 효과를 내고 인슐린 저항성과 체내 염증을 줄여주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함께 커피는 소화기관에 수축-이완 작용을 일으키는 위장관 호르몬인 가스트린을 자극하는 효과가 있는 것을 알려졌다. 또한 콜레시스토키닌이라는 호르몬이 있어서 소화를 돕는 담즙 생산을 촉진한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하지만 부작용도 만만찮다. 커피의 카페인 성분으로 인해 불면증과 두근거림, 불안이 생길 수 있으며 부정맥이 발생할 수도 있다. 일시적으로 혈압이 올라가기도 하고 속쓰림과 소화장애를 유발하기도 한다.

역류성 식도염을 앓고 있는 사람은 커피를 마시면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카페인이 식도하부괄약근을 느슨하게 해 위에 있던 내용물이 쉽게 식도로 역류하기 때문이다.

임신을 앞두고 있거나 임신한 여성들은 커피를 멀리해야 한다. 미국 네바다대 의대 연구팀의 은 커피를 하루 4잔 이상 마시면 임신 가능성이 25%가량 줄어든다고 경고했다. 임신 기간 중 커피의 과다하게 섭취하면 저체중아 출산이나 유산의 위험을 높다고 하니 주의가 필요하다.

카페인이 잠을 방해해 비만에 이르게 될 가능성도 제기되며 어린이의 뼈 성장을 방해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권하는 최대 일일 섭취량은 일반 성인 기준 400mg이다.  [이사론 마켓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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