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 이차전지 특화단지서 산업용 산소‧질소 연간 25만t 생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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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포항 이차전지 특화단지서 산업용 산소‧질소 연간 25만t 생산한다 
  • 김성태 기자
  • 승인 2023.12.05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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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가스 판매 확대 본격화... 해외업체 과점 시장서 국내 산업 경쟁력 제고 기여 기대 
포스코는 경북 포항시 영일만 일반산업단지 내 이차전지 특화단지에 연산 25만t(톤) 규모의 산업용 가스 생산 설비를 착공했다고 5일 밝혔다. 사진=포스코

포스코는 경북 포항시 영일만 일반산업단지 내 이차전지 특화단지에 연산 25만t(톤) 규모의 산업용 가스 생산 설비를 착공했다고 5일 밝혔다. 

포스코는 약 1000억원을 투자해 5000평 부지에 산소공장을 신설하고 공기 중의 산소와 질소를 분리, 정제하는 공기분리장치(ASU)와 액체산소 2000t을 저장할 수 있는 대형 저장탱크 등을 설치한다. 내년 하반기에 대형 저장탱크를 먼저 설치하고 2025년 하반기까지 ASU 설비를 준공해 양극재, 전구체 생산공정 및 니켈 정제공정에 사용될 고순도 산소와 질소를 공급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포항 이차전지 특화단지 내 양극재 공장을 운영 중인 포스코퓨처엠과 장기 공급 계약을 통해 더욱 안정적이고 경제적으로 산업가스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에 신설되는 ASU와 대형 저장탱크를 통해 연간 양극재는 10만t, 순 니켈은 5만t, 전구체는 11만t까지 공급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포항·광양 제철소에 산소공장 총 22개를 보유한 포스코는 연간 약 1700만t의 산업용 가스를 생산 중이다. 1600만t은 철강 생산 공정에 사용하고 이 외에는 외부로 판매하고 있다. 제철소와 배관으로 연결된 포스코퓨처엠의 포항 청림사업장과 광양 동호안 인근의 SNNC 등에는 기체 상태의 산소·질소를 판매하고 있다. 일부 가스는 액화시켜 탱크로리를 이용해 중소 충전소와 가스 판매업체로 판매 중이다.

산소와 질소는 철강뿐만 아니라 반도체, 조선, 화학,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의 생산 공정에 필수적 요소다. 국내 기체 가스 시장 규모는 연간 약 2조2000억원, 액체 가스 시장 규모는 연간 5000억원에 달한다. 기체 시장 수요처 중 반도체, 이차전지 소재 분야가 차지하는 비율은 약 80%에 달해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는 “향후 수요처 인근에 ASU 설비 확대를 모색하고, 산소‧질소 등 일반산업가스와 네온(Ne), 크립톤(Kr), 제논(Xe) 등 희귀가스와 제철소 부산물을 활용한 특수가스 상용화를 통해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성태 마켓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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