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피해 경험, 10년 만에 최고 기록... 언어폭력 가장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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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 피해 경험, 10년 만에 최고 기록... 언어폭력 가장 많아
  • 김성태 기자
  • 승인 2023.12.14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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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2023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 발표
학교 폭력 피해 응답률 1.9%, 언어폭력(37.1%)‧신체 폭력(17.3%)‧집단따돌림(15.1%) 순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답한 초‧중‧고교생 비율이 10년 만에 가장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넷플릭스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답한 초‧중‧고교생 비율이 10년 만에 가장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16개 시도교육청과 지난 4월 10일부터 5월 10일까지 4주 동안 실시한 ‘2023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학교 폭력 피해 경험이 있다고 답한 학생은 전체의 1.9%였다. 지난 2013년 1차 조사(2.2%)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에서 피해 경험이 가장 많았다. 구체적으로 ▲초등학교 3.9% ▲중학교 1.3% ▲고등학교 0.4%로 각각 지난해 1차 조사에 비해 0.1%p, 0.4%p, 0.1%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 유형은 언어폭력(37.1%), 신체 폭력(17.3%), 집단따돌림(15.1%) 순이었다. 지난해 1차 조사 대비 언어폭력(41.8%→37.1%)과 사이버 폭력(9.6%→6.9%) 비중은 감소했지만 신체 폭력(14.6%→17.3%) 비중은 늘었다. 집단따돌림, 사이버폭력은 학교급이 높아질수록 응답률이 높게 나타났고 과잉 접근 행위(스토킹), 신체폭력은 학교급이 높아질수록 응답률이 낮게 나타났다.

학교폭력 가해 경험은 1.0%로 지난 조사 대비 0.4%p 증가했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2.2%, 중학교 0.6%, 고등학교 0.1%로 초등학교가 가장 많았다. 학교 폭력 가해 이유로는 ‘장난이나 특별한 이유 없이(34.8%)’가 가장 많이 꼽혔다.

학교폭력 목격 응답률은 4.6%로 지난해 대비 0.8%p 증가했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7.9%, 중학교 4.4%, 고등학교 1.2%로 조사됐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4월 ‘학교폭력 근절 종합대책’을 수립·발표하고 지난 10월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법률’ 개정을 완료했다. 또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학교폭력 근절 종합대책’과 ‘학교 폭력 사안 처리 제도 개선 및  학교전담경찰관 역할 강화 방안’을 내년 1학기에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김연석 책임교육정책실장은 “인식도 조사에 가까운 이번 실태조사가 학교폭력 사안이 언론보도, 드라마 등을 통해 사회적 쟁점으로 부상하는 등 사회적 관심이 높았던 시기에 실시돼 전년보다 피해 응답률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기점으로 ‘학교폭력 근절 종합대책’ 등 다양한 제도개선 방안의 성과가 나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성태 마켓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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