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이 당한 수난에 네티즌들 뿔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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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드래곤이 당한 수난에 네티즌들 뿔났다
  • 이사론 기자
  • 승인 2023.12.15 13: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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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에만 의존한 경찰, 지디에게 제대로 사과하라는 목소리 높아
샤넬 2023/24 크루즈 쇼에 참석한 지드래곤. 사진=샤넬

가수 지드래곤(권지용)의 마약 투약 혐의를 수사하던 경찰이 "제보를 토대로 전반적인 수사를 했으나 범죄사실을 발견하지 못했다"며 불송치하기로 했다.

체면을 완전히 구기고 불신에다 무능이라는 질타까지 받게 된 경찰은 “권 씨의 마약 투약 혐의에 관한 상당히 구체적인 제보가 있었다. 구체적인 제보가 있는데 수사를 안 하면 그게 더 이상한 것 아닌가. 수사에 착수해 혐의가 없으면 없다고 밝히는 것도 경찰의 의무”라는 구구한 변명을 늘어놓았다.

이에 대한 보도에 네티즌들의 비판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비판 내용을 보면 몇 가지로 집약되는데 가장 큰 문제로 경찰이 확실한 증거도 없이 제보만 믿고 공개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구체적인 제보가 있으면 수사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조용히 했어야죠... 조용히 진행했다면 모를까 언론에 피의사실 공표하고 수사 진행 과정에 무죄 추정의 원칙은 싹 무시하고 확실한 증거가 있다는 식으로 범죄자로 낙인을 찍은 것은 큰 잘못이니 사과하는 것이 맞죠.>

<구체적인 제보가 있으면 수사할 수 있지. 근데 그걸 언론에 노출 시키는 건 경찰의 잘못이고 정치질이지. 이걸로 인해 입은 피해는 어떻게 보상할 건데? 심지어 혐의도 없네.>

<딴에는 촉으로 확신했는데 머리털 뽑아서 검사할 방법이 없으니까 언론에 흘려서 간보는 거 진짜 교활했다. 당사자의 인권은 안중에도 없고 실적에 눈이 멀었던 거지.>

제보에 무조건 의존한 점에 대한 비판도 날카롭다.

<여실장의 진술 하나만으로 사람을 마약범죄자로 몰아버린 경찰 클라스.>

<제보의 신빙성 여부를 냉정하게 판단하는 것도 경찰의 역할이다. 개인이 입은 피해는 어떻게 보상할건지??>

<허위제보를 한 인간을 그냥 놔두면 안된다. 손해배상 청구를 하고, 허위제보를 통한 명예훼손 등 모든 조치를 해서 허위제보가 대한민국에 자리잡지 못하게 해야 한다. 장난하냐. 허위제보로 사람 골로 보내네. 내참 잘못도 없는데 경찰 불려다니고.. 낭비된 시간과 돈이 얼마냐.>

네티즌들의 지적이 너무도 정확해 경찰이 고개를 들 수 없게 됐다.

지드래곤에 대한 여러 검사가 계속 음성으로 나올 때마다 ‘요즘 검사로 밝힐 수 없는 마약이 있다’는 둥 계속 뭔가 혐의가 있다는 식의 보도가 이어졌다. 지드래곤이 이번 일로 상당 기간 심적 피로감을 느꼈을 법 한데 경찰이 속시원하게 사과를 하지 않는 것에 대한 지적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수사한 부분을 이야기 하는 게 아니지 않나. 내사 1단계에 언론에 흘리게 문제! 이건 피의사실공표죄~ 거기다 다리 왁싱을 전신 제모로 언론에 흘렸음. 이건 허위사실 유포죄 거기다 명예훼손임. 경찰이 사과해야 지디 명예회복 된다고 생각해요. 언론도 경찰출석 때 건방지다로 여론몰이 하지 했었지않나요. 허위과장 보도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가 필요합니다. 사죄할 줄 아는 사회 분위기가 필요해요. 사과가  그렇게 힘든가~>

<제보가 있으면 수사는 당연하다. 하지만 무혐의로 밝혀졌으면 미안하다.. 협조에 감사하다..
이게 정상 인것 같은데...미안하다 말하면 경찰 잘못인 걸 인정 하게 되고 그러면 지드래곤이 경찰상대로 고소라도 할까봐서..?>

억울하게 수난 당한 지드래곤에게 그냥 넘어가지 말라는 당부의 말도 많다. 

<G.D는 아니면 말고 식 허위 보도와 증거 없이 수사하려고 한 경찰에 대해 김앤장과 함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이 답이다.>

보도만 보고 함께 지드래곤을 의심했던 것에 대한 반성도 많았다. 힘든 시간을 보낸 지드래곤이 아래 글을 보면 조금 위로가 될지도 모르겠다.

<지디좀 건들지마라 좀 ㅠㅠ 빅뱅 데뷔 하기 전부터 10대 때부터 팬이였는데 원래 그때부터 좀 걸을 때랑 행동할 때 산만했었다. 그거 가지고 마약을 했니 안했니?? 진짜 견찰들>

<지디는 맨날 마녀 사냥 당하더라. 사람들은 천재를 너무 질투함.>

지드래곤 사태가 우리 사회에 ‘제보의 신빙성, 경찰의 신중성, 보도의 경솔함’ 등등 많은 문제를 생각하게 했다. 네티즌들의 지적대로 사과할 것은 사과한 뒤 모든 일을 신중하게 진행해 나가길 기대해본다. [이사론 마켓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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