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규천 건강칼럼] 뇌를 편안하게 해야 불면증이 사라진다
상태바
[박규천 건강칼럼] 뇌를 편안하게 해야 불면증이 사라진다
  • 박규천 한의학 박사
  • 승인 2023.12.21 10: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주 이상 수면장애 계속되면 불면증 치료 시작해야
사진=위키미디어커먼스

나이를 불문하고 불면증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특별한 이유없이 잠이 오지 않거나, 자다가 잘 깨거나, 꿈을 많이 꾸거나, 잠을 자도 잔 것 같지 않아 찌뿌드드한 경우 불면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2주 이상 수면장애가 생겨서 일상생활에 장애를 받는다면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불면증이 만성화되면 뇌 스트레스 증가로 인해 업무 효율이 저하되고 수학 능력도 떨어집니다. 건망증과 우울증, 공황장애 증상이 올 수도 있고 몸에 통증을 생기기도 합니다. 눈밑떨림이나 얼굴 경련도 수면과 관련이 높습니다. 

질 높은 수면은 건강에 매우 중요합니다. 수면은 음식만큼이나 건강에 지대한 영향을 미칩니다. 또한 수면은 뇌 기능을 활성화시키고 정신과 신체 기능도 향상시킵니다.

중요한 수면 생활에 이상이 생겨 편안한 잠을 자지 못할 경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선 뇌를 편안하게 해야 합니다. 뇌를 자극시키는 여러 행위는 뇌를 흥분된 상태로 유지시킵니다. 뇌가 편안하지 못하면 쉽게 잠을 이루지 못하거나 깊은 수면을 취하지 못합니다.

뇌를 편하게 하려면 뇌를 긴장시키거나 흥분시키는 음식이나 행동을 피해야 합니다.

1. 카페인이 많이 들어 있는 커피, 초콜릿, 약물 혹은 드링크류를 금해야 합니다.

2. 수면을 취하기 2시간 전에 운동을 금해야 합니다. 적어도 3시간 정도 전에 운동을 끝내는 것이 좋습니다.

3. 과식을 하지 않아야 합니다. 특히 저녁 식사는 적은 양을 꼭꼭 씹어 소화가 잘 되도록 해야 합니다. 만성 불면증 환자 중에 체기로 고생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생활습관을 고친다고 하여 바로 수면 습관이 좋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오랜 기간 불면증으로 고생한 환자들은 정신적 스트레스나 음식으로 인해 뇌가 피곤한 상태입니다. 따라서 지속적으로 뇌를 편안하게 하며 서서히 치료해야 합니다.

잠을 쉽게 잘 수 없는 입면 장애가 있다면 호흡법으로 다스려야 합니다. 숫자를 세면서 들이쉬고 내쉬는 행위를 반복하면 됩니다. 잠이 들 때까지 호흡을 반복하면 긴장된 뇌가 편안해집니다. 금방 극복되지 않더라도 호흡법을 반복하다 보면 뇌 긴장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여러 가지 방법을 동원해도 잠들기가 힘들다면 수면제를 복용하기 전에 한의학의 도움을 받아 보는 것도 좋습니다.

불면증에 대한 한의학적 원인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뇌력 약화입니다. 정신적 스트레스가 과한 경우에 뇌력이 소진되어 뇌가 쉽게 긴장하는 것을 말합니다. 신경쇠약이라고도 합니다. 보통 만성적인 불면증 환자에게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장부적으로 심비가 허하거나 진음이 부족해서 뇌에 충분한 영양을 공급하지 못해 나타납니다.

피 속에 뇌를 흥분시키는 물질이 있는 경우 꿈이 많고 깊은 잠을 자지 못합니다. 간위 불화증이나 간담울체증으로 명치끝이 더부룩하거나 소화를 제대로 못 시키는 환자에게서 잘 나타납니다. 흔히 만성적 체기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성적 불면증환자 중에는 두 가지 원인을 다 갖고 있는 분들이 허다합니다.

수면장애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뇌를 편안하게 하는 생활습관과 호흡법을 먼저 실행해보길 권합니다.  

박규천 한의학 박사
대한척추신경추나학회 의장, 추나학회 서울지부 교육위원 및 감사
대한약침학회 정회원, 대한면역약침학회 정회원
IMI(전경련 국제경영원 글로벌) 56기 수료
지암한의원 원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