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릿 송지은과 유튜버 박위의 열애 소식, 감동 폭탄으로 한파녹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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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 송지은과 유튜버 박위의 열애 소식, 감동 폭탄으로 한파녹여
  • 이사론 기자
  • 승인 2023.12.22 12: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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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위라클 WERACLE'에 공개한 두 사람 토크영상, 17시간 만에 174만회
사진=위라클 유튜브 캡처
사진=위라클 유튜브 캡처

그룹 시크릿의 송지은과 유튜버 박위가 열애 중이라는 발표에 반응이 뜨겁다. 아이돌 그룹 출신의 배우가 전신마비 유튜버와 사귄다는 소식이 놀라움과 감동을 동시에 주고 있기 때문이다. 

21일 송지은과 박위는 동시에 인스타그램으로 열애 소식을 알렸다. 아울러 박위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위라클 WERACLE’에 두 사람이 대화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첫눈에 반해 사귀게 된 우리 둘의 이야기’라는 제목의 이 영상은 공개 17시간 만에 174만 회를 기록할 정도로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CBS <새롭게 하소서>의 MC로 활약하는 송지은은 ‘말이 예쁜 사람, 선해서 사람 돕는 걸 아까워하지 않는 사람’ 같은 내적인 조건만 놓고 배우자 기도를 했다고 한다. 

박위가 자신의 첫인상이 어땠는지 묻자 송지은은 “휠체어 밀고 들어오는데 스스로에게 놀랐다. 생전 처음 보는데 호감의 문이 확 열렸다. 하나님이 내 기도를 들으셨다는데 놀랐다”고 답했다.

박위는 지난해 겨울 욕창으로 고생을 했다고 한다. 그때 개그맨 김기리가 혼자 누워있는 박위에게 친구들과 함께 예배드리자고 초청했고, 박위가 새벽에 교회에 나가면서 송지은을 만나게 되었다.

사진=송지은 인스타그램
사진=송지은 인스타그램

박위가 데이트할 때 걱정하지 않았냐고 묻자 송지은은 “초반에 생각 안 하고 만났다. 주변에 (휠체어 타는 사람이)없었다. 만나면서 조금씩 배우고 알아갔다”고 대수롭지 않다는 듯 말했다. 불편하지 않았냐고 재차 질문하자 “더 편했다. 주차비 싸지, 장애인 주차장 바로 있지. 오래 안걸어도 되고. 휠체어 이용 가능한 데 가고, 그러니 불편할 게 없다”는 쿨한 답변이 돌아왔다.

박위는 2014년 5월 세계적인 패션 브랜드 정직원으로 곧 출근할 예정이었다. 취업 축하를 겸해 친구들과 클럽에서 춤을 추며 즐겁게 놀고 나서 눈을 떠보니 병원이었고 목뼈가 부러진 그에게 의사는 “전신마비입니다. 앞으로 영원히 걸을 수 없을 겁니다. 손가락도 절대 움직이지 못할 거예요”라고 판정했다.

당시 절망적인 상황과 상반신을 자유자재로 움직이게 되기까지의 과정을 <위라클 WERACLE>이라는 책에 담았다. 그는 병실에서 유튜브를 통해 자신과 같은 환자들의 극복 사례를 보면서 재활 의지를 불태웠다. 수백 번, 수천 번의 노력 끝에 조금씩 감각이 살아나면서 혼자 화장실을 가고, 혼자 휠체어를 자동차에 넣기까지의 과정을 책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위라클 WERACLE>은 의사들이 척수손상 환자들에게 권하는 책이 되었다. 

박위는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홍보대사, 시사저널 2021 차세대 리더 100인 선정, 국토교통부장관상 등 수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2022 서울시 복지상’ 장애인 인권 분야 대상도 받았다. 

박위의 유튜브 채널을 보고 전국에서 사연이 답지했고, 많은 사람이 힘을 얻었다. 누군가를 격려해줘야겠다는 마음이 들면 비행기를 타고 직접 찾아가기도 했다. 현재 위라클 채널 구독자는 59만명에 이른다.

송지은과 박위의 열애 소식에 네티즌들의 반응이 뜨겁다. 현재 5100개를 넘어선 위라클 영상 댓글창에 실시간으로 계속 댓글이 올라오고 있다. 김기리는 ‘솔직히 방송에서 보이는 박위 송지은 커플의 모습은 진실되지 못합니다. 실제로는 한참 더 선하고 사랑스럽고 기쁨이 넘치며 온유하며 예쁩니다. 두 사람이 하나님 모습 날마다 닮아가는 커플이 되길 기도드립니다’라는 댓글로 두 사람의 만남을 축하했다.

사진=위라클 유튜브 캡처
사진=위라클 유튜브 캡처

송지은은 위라클 영상에서 위라클컴퍼니와 계약했음을 알렸다. 함께 일하고 싶은 동료를 찾고 있었는데 가치관 잘 맞는 든든한 동역자를 만났다고 밝혔다. 송지은은 박위가 강연할 때마다 마지막에 전하는 ”우리 이제 남에게 있는 것만 바라보지 말고 나에게 있는 걸 감사하고 사랑하며 살아가자“라는 말이 자신의 가치관과 동일하다고 말했다.    

비장애인과 다름없이 주체적인 삶을 살아가는 모습으로 많은 장애인에게 희망이 된 박위와 예쁜 사랑을 선택한 송지은의 열애 소식은 한파를 녹이며 많은 사람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이 되고 있다. [이사론 마켓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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