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對 드론 통합 체계 사업’ 2건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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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 ‘對 드론 통합 체계 사업’ 2건 수주 
  • 김영준 기자
  • 승인 2023.12.22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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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이 공격 드론을 막기 위해 국내 처음으로 전력화 및 군 시범 운용을 하는 저고도 대(對) 드론 체계 사업 2건을 수주했다고 22일 밝혔다. 사진=한화시스템

한화시스템이 공격 드론을 막기 위해 국내 처음으로 전력화 및 군 시범 운용을 하는 저고도 대(對) 드론 체계 사업 2건을 수주했다고 22일 밝혔다. 

한화시스템은 중요 시설에 설치하는 ‘시설형’과 거리별로 세분화해 ‘소프트킬(Soft Kill·재밍)’과 ‘하드킬(Hard Kill·그물포획 및 레이저)’로 타격할 수 있는 이동형 다계층 복합방호 대드론(Anti-drone)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앞서 한화시스템은 지난 21일 방위사업청과 약 300억 규모의 ‘중요지역 대드론 통합체계’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사업은 우리 군 최초로 전력화되는 시설형 드론 방호체계다. 공군 기지와 해군 항만 등 육·해·공군 주요 시설을 노리는 소형 무인기를 탐지·식별한 후 재밍(전파교란)을 통해 작동불능 상태로 만든다. ▲탐지 레이다 ▲불법 드론 식별 및 추적용 전자광학(EO)·적외선(IR) 열상감시장비 ▲표적 무력화용 재머(Jammer) ▲통합 콘솔(운용 장치) 등으로 구성돼 표적 드론 무력화가 가능한 ‘대드론 통합체계’를 설치·운용한다. 시설 방호에 특화돼 향후 원자력발전소·공항·데이터센터 등 국가 주요 기반 시설에도 배치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한화시스템은 같은 날 방위사업청과 신속시범획득사업인 ‘드론대응 다계층 복합방호체계’ 계약도 체결했다. 신속시범획득사업은 AI·드론 등 4차 산업 신기술이 적용된 민간 제품을 빠르게 도입, 군의 시범 운용을 통해 활용성을 검증하고 소요를 결정하는 제도다.

드론대응 다계층 복합방호체계는 우선 원거리 3km 이상 불법 드론을 레이다로 탐지한다. 이후 전자광학(EO)·적외선(IR) 열상감시장비로 자동추적 후에 ‘3km-2km-1km’ 거리별로 다 계층 복합 대응으로 표적을 무력화한다. 소프트킬과 하드킬 방식을 합쳐 ▲3km 거리에서는 재밍(Jamming·전파교란) ▲3~2km 구간에서는 ‘그물형’ 킬러 드론으로 포획 ▲드론이 중요 및 접적(接敵)지역 1km 이내 진입 시에는 고출력 레이저 장치로 요격하는 방식이다. 기동성 보장과 도심·중요지역 방어를 위해 구성품을 차량에 탑재해 이동형으로 개발했다. 90도 고각(高角) 및 방위각 360도에서 전방위 탐지가 가능하다.

박도현 한화시스템 지휘통제사업대표는 “레이다와 열상감시장비 기술, AI 표적식별 기술, 다 계층 복합 드론 대응력을 모두 결합해 다양한 경로로 날아드는 소형 무인기의 군집 공격까지 막아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영준 마켓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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