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종현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제7회 대표회장의 취임감사예배가 26일 11시 서울 영등포구 63스퀘어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장종현 목사는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 대표총회장으로 지난 7일 열린 한교총 제7회 정기총회에서 대표회장으로 추대됐다. 임기는 1년이다.
한교총은 한국 개신교 주요 35개 교단의 연합기관이다. 교육부가 인가한 신학교를 운영하는 22개 교단과 전체 개신교인 가운데 95%가 한교총에 소속되어 있다.
이날 취임감사예배에는 직전 회장인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를 비롯한 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 이사장 김삼환 목사, 오정현 사랑의교회 목사, 예수교장로회총회(합동) 오정호 총회장,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통합) 김의식 총회장, 기독교대한감리회 이철 감독회장, 기독교한국침례회 이종성 총회장,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임석웅 총회장 등 한국 교회 지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취임감사예배의 설교는 한교총 6대 대표회장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가 맡았다. “한국교회가 영적 대부흥과 갑절의 부흥을 이루는 2024년이 되도록 하자. 이 일에 앞장설 장 대표회장님을 세워주신 만큼 지도력을 따라 회복의 길을 걷자”고 설교했다.
장종현 한기총 대표회장은 “사회적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하나님의 뜻을 따라 서로 짐을 나눠서 지고 연합해야 한다. 한국교회가 사회적 신뢰를 회복하고 다음 세대를 믿음으로 세우며 나라와 민족을 살리는 일에 한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앞장서서 섬기겠다”고 다짐했다.
예배 후 이어진 ‘감사와 시상’ 시간에 NGO 굿피플(대표 김천수)에 ‘한국교회봉사상’을 수상했다. 1999년 2월 출발한 국제구호개발 NGO 굿피플은 종교와 문화와 국경을 초월해 도움이 필요한 모든 이들을 돕기 위해 출발했다. 매년 국내외에서 대규모 구호 활동을 펼치는 우리나라 대표 NGO이다.
행정안전부가 제정한 ‘2023 전국자원봉사자상’ 수상자들에 대한 시상식도 열려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한교총이 정부에 추천해 수상자로 선정된 김종호 사회복지법인 ‘예닮’ 원장과 김혜원 아동청소년그룹홈 ‘천사의집’ 시설장은 각각 대통령상과 행정안전부장관상을 받았다. 이날 한교총은 김 원장과 김 시설장에게 정부를 대신해 상패를 전달했다.
예닮은 중증장애인 거주 시설로 김종호 원장이 8억원의 사비를 투입하여 설립한 후 헌신적인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종호 원장은 수상자 인사 시간에 특별히 “많은 후원을 해주시는 여의도순복음교회에 감사한다”고 전했다.
김혜원 천사의집 시설장은 남편 배요섭 땅끝아름다운교회 목사와 함께 청소년그룹홈과 지역아동센터를 운영하며 40여 명의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돌보고 있다. 부부는 20여 년 전부터 사비를 털어 땅끝마을의 결손가정 아이들을 헌신적으로 돌보다 주변의 추천으로 그룹홈을 개설해 헌신적으로 일하는 중이다. 인구가 줄어 문을 닫는 농어촌교회가 늘어가는 형편이나 땅끝아름다운교회에서는 매주 80~100여 명이 함께 예배드리는 기적이 일어나고 있다.
한편 장종현 대표회장은 2024년을 앞두고 “새해에는 생명의 문화를 만드는 일에 교회가 앞장서야 한다. 0.7명으로 추락한 합계출산율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어둡게 하고 있다. 자녀를 낳아 기르는 것은 물론이고 미래세대에게 아름다운 세상을 물려줄 수 있도록 교회가 희망이 되어야 한다”는 신년메시지를 발표했다. [이사론 마켓뉴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