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광화문‧해운대, ‘뉴욕 타임스스퀘어’로 변신한다!
상태바
명동‧광화문‧해운대, ‘뉴욕 타임스스퀘어’로 변신한다!
  • 김성태
  • 승인 2023.12.29 10: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행안부, ‘옥외광고 자유표시구역’ 선정
정보통신기술(ICT)과 옥외광고 융합된 새로운 지역 명소 기대
디지털 옥외광고산업 진흥 및 상생협력을 통한 새로운 산업생태계 구축 
행정안전부는 ‘제2기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으로 서울 광화문광장, 명동 관광특구,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등 최종 3개 지역을 지난 28일 선정했다. 사진=행정안전부

서울 광화문광장과 명동,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일대가 미국의 타임스스퀘어처럼 다양한 옥외광고물이 자유롭게 설치된 지역 명소로 변신할 것으로 보인다. 

행정안전부는 ‘제2기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으로 서울 명동관광특구, 서울 광화문광장,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등 최종 3개 지역을 지난 28일 선정했다. 자유표시구역은 광고물의 모양, 크기, 색깔, 설치 방법 등 옥외광고물 규제를 대폭 완화해 옥외광고물의 자유로운 설치를 허용하는 지역이다. 외국의 유사한 사례로는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영국 런던 피카딜리서커스, 일본 오사카의 도톤보리 등이 있다. 

행안부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지난 2016년에 서울 강남 코엑스 일대가 유일하게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으로 지정됐다. 기존 옥외광고물과는 크기, 형태 등이 다른 20기의 다양한 디지털 옥외광고물이 설치・운영되고 있다. 

한국지방재정공제회 한국옥외광고센터에서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제1기 자유표시구역 지정 이후 5년간(2018~2022년) 광고물 표시규제 완화 등 특례 13건 적용됐다. 광고 매출액은 1577억원 발생했고 공익광고 평균 44% 송출(4400회) 등 다양한 성과가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행안부는 지난 6월 제2기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 지정을 위한 지정계획을 공고하고 서울‧부산을 비롯한 전국 11개 지역에서 제안서를 제출했다. 이후 옥외광고, ICT 신기술, 도시・건축, 상생협력 등 분야별 전문가로 평가단을 구성해 신청 지역의 적정성과 세부 운영계획의 실현 가능성을 종합 심사했다. 

이번에 선정된 3개 지역은 모두 유동 인구가 많고 광장, 관광지와 같은 상징적 공간들이 위치하고 있어 광고물 설치 효과가 높은 지역들이다. 행안부는 “광화문광장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가장 상징적인 공간으로서 디지털 옥외광고물과 문화유산이 융합돼 과거와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대표적인 공간으로 변모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광고물 설치는 오는 2029년까지 6년에 걸쳐 2단계로 진행된다. 1단계 사업으로 2026년까지 교보빌딩, KT, 일민미술관 등 광화문사거리 주변에 광고물을 우선 설치할 예정이다.

명동 관광특구의 광고물 설치는 2033년까지 총 10년에 걸쳐 3단계로 진행될 예정이다. 1단계 사업으로 2025년까지 하나은행, 영플라자, 명동예술극장, 신세계백화점 등 4개 주요 거점장소와 내부 이면도로인 명동길 주변에 광고물을 우선 설치한다. 해운대 해수욕장의 광고물 설치는 2026년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한국의 뛰어난 디지털 기술과 옥외광고를 결합해 향후 디지털 옥외광고 산업의 도약은 물론 세계적인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자유표시구역에 대한 지자체의 관심과 추진 의지가 높은 만큼 추가 자유표시구역 지정도 빠른 시일내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성태 마켓뉴스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