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악마의 정치’가 부른 ‘피습·협박’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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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악마의 정치’가 부른 ‘피습·협박’ 사건
  • 김성태 기자
  • 승인 2024.01.03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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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살해하겠다는 글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40대 남성이 경찰에 검거됐다. 3일 경찰에 따르면, 광주 광산경찰서는 해당 남성을 협박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그는 지난 2일 오후 9시 40분경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한 위원장을 살해하겠다는 내용의 게시물을 올렸다. 경찰은 이날 오전 5시 20분경 A 씨를 광주 광산구 우산동에서 붙잡았다. 

앞서 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부산 강서구 대항동 가덕도 신공항 부지 방문 도중 흉기를 든 괴한에게 피습됐다. 이 대표는 이날 현장에서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던 중 한 남성에게 흉기로 목 부위를 찔렸다. 

주요 정당 대표가 연이어 피습 또는 협박당하자 경찰은 요인에 대한 경호를 대폭 강화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한편 조선일보는 이날 사설을 통해 “극단적 대립이 일상화된 우리 정치권을 되돌아보게 한다”며 “여야 할 것 없이 진영과 의견이 다르다는 이유로 상대를 적으로 규정하고 청산 대상으로 삼는 풍토가 퍼져 있다. 때론 가짜 뉴스까지 만들어 상대를 악마화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과 관련해서도 벌써 온갖 추측과 가짜 뉴스가 난무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여야는 좋든 싫든 이 나라에서 함께 살아가며 국가와 국민의 미래를 위한 일을 할 책무가 있다. 정치인들도 이번 일을 극단적 정치 문화를 반성하는 계기로 삼았으면 한다”고 했다. [김성태 마켓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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