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北, 백령‧연평도 일대 200여 발 포격 도발”... 연평도 주민 긴급대피
상태바
합참 “北, 백령‧연평도 일대 200여 발 포격 도발”... 연평도 주민 긴급대피
  • 김성태 기자
  • 승인 2024.01.05 14: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함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오전 9시부터 11시쯤까지 2시간가량 200여 발의 포격을 쏜 것으로 파악됐다. 북의 도발로 인해 인천 옹진군 연평도에는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 자료사진=마켓뉴스

북한이 5일 오전 서해 해안에서 서해상으로 포격 도발을 감행했다. 

함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오전 9시부터 11시쯤까지 2시간가량 200여 발의 포격을 쏜 것으로 파악됐다. 북의 도발로 인해 인천 옹진군 연평도에는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

이성준 합참 공보실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북한군이 오늘 9시경부터 11시경까지 백령도 북방 장산곶 일대와 연평도 북방 등산곶 일대에서 200여발 이상의 사격을 실시했다”며 “탄착지점은 북방한계선(NLL) 북방 일대”라고 설명했다. 다행히 현재 우리 국민과 군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은 “이번 포격은 지난해 11월 23일 북한이 일방적으로 9·19 군사합의를 파기를 주장한 이후, 서해 완충구역 내 포병사격을 재개한 것”이라며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고 긴장을 고조시키는 도발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위기 고조 상황의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에 있음을 엄중 경고하고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합참은 또 “우리 군은 긴밀한 한·미 공조하에 관련 동향을 추적·감시하고 북한의 도발에 상응하는 조치를 시행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현재 정부와 군은 북한이 오는 4월 총선 등 주요 정치 일정에 맞춰 각종 대남 도발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하고 대비 태세를 강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정은은 지난달 31일 “남조선 전 영토를 평정하기 위한 대사변 준비”를 지시하고 도발을 시사했다. 

한편 이날 북한 포격 도발에 연평도엔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 연평면사무소는 이날 낮 12시 2분과 12시 30분 두 차례의 대피령을 내렸다. 현재 11개 대피소에 177명의 주민들이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평면사무소 측은 “대피령은 아니고 군의 요청으로 주민 대피 안내방송을 한 것”이라며 “낮 12시 2분, 30분, 오후 1시 등 30분 간격으로 안내 방송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김성태 마켓뉴스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