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먹자마자 화장실행? 원인 살펴서 대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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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먹자마자 화장실행? 원인 살펴서 대처해야
  • 이사론 기자
  • 승인 2024.01.10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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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민성대장증후군, 염증성장질환, 특정 음식, 스트레스가 원인
사진=이사론
사진=이사론

변비로 고생하는 사람도 있지만 밥을 먹자마자 화장실로 달려가는 게 고역인 사람도 있다. 심지어 식사 도중에 자리를 뜨면서 면구스러워 하기도 한다. 대장은 정상적으로 하루 1회 정도 배변을 유도하도록 움직인다. 식사 직후 신호가 오는 일이 하루에도 여러 차례 반복된다면 원인을 살펴봐야 한다.

식사 직후 배변 신호가 오는 경험이 매일, 하루에도 몇 번씩 반복된다면 ▲과민성대장증후군을 의심해봐야 한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은 대장이 과민해져 복통, 복부 팽만감, 설사와 변비 증상이 나타나는 만성 질환이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의 유병률은 15~20%로 높은 편이다. 유병률이란 ‘어떤 시점에 일정한 지역에서 나타나는 그 지역 인구에 대한 환자 수의 비율’을 뜻한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은 전문의와 상담 후 과민한 대장을 달래는 약을 처방받으면 치료가 쉽게 이루어진다. 평소 맵고 자극적인 음식도 피해야 한다.

잦은 화장실행은 ▲염증성장질환이 원인일 수도 있다. 이는 소화기관에 만성적으로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복통, 설사, 혈변, 체중감소 등의 증상이 수개월 간 나타난다. 

염증성장질환으로는 궤양성대장염과 크론병 등이 있다. 약물치료로 완치될 수도 있으나 때로 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도 생긴다. 위 절제술로 장 길이가 짧아지면 식사 후 배변 신호가 바로 오는 증상을 겪기도 한다. 

일시적으로 배변 신호가 자주 오는 경우 ▲섭취한 음식이 원인일 수도 있다. 유당불내증이 있는 사람이 우유를 마셨을 때, 글루텐불내증이 있는 사람이 밀가루 음식을 먹었을 때 자주 화장실을 찾게 된다. 과식하거나, 차가운 액체를 많이 마셨을 때도 화장실행이 잦아진다. 

장에 특별한 이상이 없어도 ▲심한 스트레스 등으로 호르몬 변화가 장 활동에 영향을 미치면 변의를 자주 느끼게 된다. 이럴 경우 위장 운동과 정상적인 소화를 방해해 복통과 복부 팽만감을 불러온다. 

특별한 질병이 없는 데도 배변 신호가 자주 온다면 어떤 음식을 먹었을 때 그런 현상이 나타나는지 파악했다가 조심하면 된다. 또한 스트레스를 느끼지 않도록 자신을 잘 관리하면 곤란한 상황을 피할 수 있다. [이사론 마켓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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