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 절반 이상이 올해 직원을 새로 채용할 예정인 가운데 직군으로는 ‘생산·현장직’이 가장 많았고, 직원 채용 시 가장 중요하게 평가하는 요인으로 ‘인성과 태도’가 꼽혔다.
잡코리아는 국내 기업 313개사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올해 직원 채용 계획’에 대해 조사한 결과, 전체 기업 중 58.8%가 ‘올해 직원 채용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고 12일 밝혔다. ‘채용 계획을 확정하지 못했다(미정)’고 답한 기업이 22.0%로 다음으로 많았고, 19.2%는 ‘채용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채용할 직원의 연차는 신입직과 경력직 모두 채용할 계획이라 답한 기업이 61.4%로 나타났다.
채용 직무는 ‘생산/현장직’과 ‘국내영업’ 직무가 가장 많았다. 채용을 계획하는 직무에 대해 복수응답으로 조사한 결과 ‘생산/현장직’이 20.7% 응답률로 가장 많았다. 이어 ‘국내영업’ 직무도 19.6%로 나타났으며 이어 △영업관리(18.5%) △마케팅(17.9%) △인사총무(17.4%) △연구개발(16.8%) 직무 순으로 직원 채용을 계획하는 기업이 많았다.
직원을 채용할 때 가장 중요하게 평가하는 요인으로, 신입직 채용 시에는 ‘인성과 태도’를, 경력직 채용 시에는 ‘채용 분야의 전문 역량’을 꼽은 기업이 가장 많았다.
신입직 채용 시 가장 중요하게 평가하는 요인에 대해 복수응답으로 조사한 결과 ‘인성과 태도’라 답한 기업 인사담당자가 57.5%로 가장 많았다. 인턴이나 비정규직, 알바 근무 등 ‘지원분야의 근무 경험’을 중요하게 평가한다는 기업은 33.5%로 뒤를 이었다. 또한 △지원 기업과 업계에 대한 관심과 지식(17.6%) △최종학력(16.6%) △지원분야 자격증 보유(15.3%)에 대해서도 중요하게 평가한다는 기업이 있었다.
경력직 채용 시에는 ‘채용하는 분야의 전문 역량’을 가장 중요하게 평가한다는 기업이 51.4%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동종업계 근무 경력(35.1%)’과 ‘인성과 태도(26.8%)’를 중요하게 본다는 기업이 많았다. 이어 △채용하는 분야의 프로젝트 성공경험(19.5%) △채용하는 분야의 자격증 보유(11.8%) 순으로 중요하게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올해 취업 경기 회복에 대한 인사담당자들의 기대는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취업 시장은 작년보다 나아질 것이라 예상하는가’ 조사한 결과, 절반에 가까운 46.6%가 ‘작년과 비슷할 것’이라 답했다. ‘작년보다 나빠질 것’이라 예상한 인사담당자는 32.6%로 ‘작년보다 좋아질 것(20.8%)’이라는 응답보다 높았다.
올해 취업 경기가 작년보다 나빠질 것이라 예상한 이유에는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낮기 때문’이라는 답변이 79.4%로 크게 높았다. 이어 ‘기업들의 경영 여건이 나빠지고 있어서(48.0%)’ 취업 경기가 작년보다 나빠질 것이라 예상한 인사담당자가 다음으로 많았다.
반면 올해 취업 경기가 작년보다 좋아질 것이라 예상한 이유 중에는 ‘지난해 직원 채용을 적게 한 기업들이 올해 채용을 늘릴 것으로 기대되어서’라 답한 인사담당자가 61.5%로 가장 많았고, 이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높아서’ 올해 취업 경기가 작년보다 좋아질 것이라 예상한 인사담당자가 60.0%로 다음으로 많았다. [김영준 마켓뉴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