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北 도발 시 몇 배 응징할 것, 전쟁이냐 평화냐 협박 더는 안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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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北 도발 시 몇 배 응징할 것, 전쟁이냐 평화냐 협박 더는 안 통해”
  • 김성태 기자
  • 승인 2024.01.16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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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6일 “북한이 도발해 온다면 우리는 이를 몇 배로 응징할 것”이라며 “‘전쟁이냐 평화냐’ 협박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자료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북한이 도발해 온다면 우리는 이를 몇 배로 응징할 것”이라며 “‘전쟁이냐 평화냐’ 협박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오늘 아침 기사를 보면 북한이 북방한계선 NLL을 인정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며 “도발 위협에 굴복해 얻는 가짜 평화는 우리 안보를 더 큰 위험에 빠뜨릴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국민을 불안하게 만들고 대한민국을 균열시키기 위한 정치 도발 행위”라고 규탄했다. 

윤 대통령은 “지금 대한민국 정부는 과거 어느 정부와도 다르다. 우리 군은 압도적인 대응 역량을 갖추고 있다”며 “정부는 실시간으로 안보 상황을 합동 점검하면서 대비 태세를 확고하게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앞서 지난 15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김정은은 이날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전쟁이 일어나는 경우에는 대한민국을 완전히 점령·평정·수복하고 공화국 영역에 편입시키는 문제를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지난달 30일에는 남북 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로 규정했다. 

윤 대통령은 김정은이 적대적 두 국가로 규정한 데 대해 “북한 정권 스스로가 반민족적이고 반역사적인 집단이라는 사실을 자인한 것”이라며 “우리 국민과 정부는 하나가 되어 북한 정권의 기만전술과 선전, 선동을 물리쳐 나가야 한다”고 했다.

또 “대한민국을 위협하는 것은 북한 정권이지 북한 주민은 아니다”라며 “북한 주민들은 우리와 똑같이 자유와 인권과 번영을 누릴 권리를 가진 우리와 같은 민족”이라고 했다. 이어 “정부는 탈북민들이 우리 사회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통일부에 ‘북한이탈주민의 날’ 제정 추진을 주문하고 외교부에는 “탈북민들을 더욱 잘 보호할 수 있도록 국제사회와 공조를 강화해달라”고 지시했다.

한편 북한은 지난 15일 고체연료를 사용한 극초음속 중장거리 탄도미사일(IRBM) 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날 조선중앙통신은 전날인 14일 오후 해당 미사일 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해당 시험발사는 주변국의 안전에 영향을 주지 않았고 지역의 정세와는 전혀 무관하게 진행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성태 마켓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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