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청소년이 만든 ‘서체 4종’ 무료 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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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청소년이 만든 ‘서체 4종’ 무료 배포
  • 김성태 기자
  • 승인 2024.01.18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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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청소년미디어센터, 디자이너 꿈꾸는 청소년들이 만든 서체 오는 20일 배포
아이디어부터 완성까지, 청소년 서체 직접 개발... 귀여우면다야체‧시티팝체 등 4종
서울시는 서울시립청소년미디어센터(이하 스스로넷) 내 ‘청소년디자인제작전문그룹’에 소속된 청소년들이 만든 서체를 오는 20일부터 배포한다고 18일 밝혔다. 사진=서울시

청소년이 글꼴 개발 전문기업과 함께 ‘서체’를 직접 개발했다. 제작된 서체는 누구나 저작권 걱정 없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무료 배포된다.

서울시는 서울시립청소년미디어센터(이하 스스로넷) 내 ‘청소년디자인제작전문그룹’에 소속된 청소년들이 만든 서체를 오는 20일부터 배포한다고 18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 배포하는 서체는 ‘스스로넷 누리집(www.ssro.net)’을 통해 내려받을 수 있다. 지난 2000년 개관한 스스로넷은 청소년에 교육, 미디어 문화, 미디어 과의존 예방, 대안교육을 제공하는 청소년 대상 ‘미디어 특성화 시설’이다.

이번 서체 개발 프로그램은 지난해 ‘스스로넷’과 글꼴 개발 전문기업 ‘윤디자인그룹’ 업무협약을 통해 이뤄졌다. 현직 서체 디자이너가 참여해 글꼴에 대한 이해를 돕는 이론 수업부터 글꼴 디자인, 서체 파일 변환 등 결과물이 나오기까지 실제 서체가 개발되는 전 과정을 경험해 볼 수 있게 진행됐다.

청소년디자인제작전문그룹은 스스로넷에서 전문가 이론 및 실습 교육을 거쳐 서체‧이모티콘 등 ‘공공디자인 결과물’을 완성하는 프로젝트다. 앞서 지난 2021년과 2023년에는 서체를, 2022년에는 이모티콘을 개발했다. 2021년에 개발해 무료 배포한 5개의 서체 중 설립체, 칠백삼체 등은 공중파TV, 유튜브 채널 등에서도 사용되고 있다.

이번 무료 배포되는 글꼴은 제작자의 손 글씨를 바탕으로 만든 ▲귀여우면다야체(최한별) ▲손글씨체(조서영)를 비롯해 세련미를 살린  ▲시티팝체(이하연), 가시 없는 장미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오뉴월꽃나무체(장혜리) 총 4종이다.

이희숙 서울시 청소년정책과장은 “지난 2021년 학생들 손에서 탄생한 칠백삼체‧설립체 등 서체가 활발히 사용되면서 ‘공공디자인’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사례를 만들어 냈다”며 “앞으로도 청소년이 관심 진로별로 실질적인 전문 교육을 받고 그 결과물이 다시 공공에 기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성태 마켓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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