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난 1일 제1차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 소위원회를 개최하고 시흥동 청기와‧훼미리맨션은 디자인을 특화한 사업시행계획에는 ‘보고수용’, 노원구 상계동 177-66 일대는 모아타운 관리계획안에 대해 ‘조건부가결’ 했다고 2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우선 청기와‧훼미리맨션은 경관‧조망‧저층개방‧입면 특화 설계 등 창의‧혁신 디자인을 적용한 모아주택 사업으로 추진된다. 이는 지난해 시가 발표한 ‘모아주택 디자인혁신 가이드라인’를 적용한 첫 번째 사례다.
이번 심의로 시흥동 청기와·훼미리맨션은 올해 관리처분 및 사업시행인가를 득하고 오는 2027년까지 호암산과 금천폭포공원과 어우러진 총 283세대, 최고 20층의 창의·혁신 디자인 특화단지로 조성된다.
앞서 대상지는 지난 2021년 5월 금천구청으로부터 조합 설립 인가를 받고 용적률 249%, 235세대의 가로주택으로 계획 중이었다. 그러나 모아타운으로 편입돼 용도지역 상향(제2종→제3종일반주거지역), 경사지에 위치한 가로구역의 건폐율 산정기준 완화, 특별건축구역으로 인한 건축규제사항 완화를 적용받아 사업성이 높아진 모아주택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이날 심의에서는 ‘노원구 상계동 177-66 일대’에 대해서도 모아타운 관리계획안이 ‘조건부가결’ 됐다.
해당 지역 일대는 앞으로 모아주택 5개소가 추진돼 오는 2028년까지 총 1683세대가 공급될 예정이다. 아울러 상계로12길과 상계로18길(6~10m)의 도로를 최대 14m까지 넓혀 통행 여건과 보행환경을 개선될 예정이다. 모아주택 사업을 통해 어린이공원 2176㎡와 소공원 2332㎡의 총 2개소의 공원을 신설해 지역에 부족한 휴식 및 여가 공간도 확보할 계획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서울시는 그동안 모아주택의 사업 활성화와 디자인 강화를 위해 다양한 발전 방안을 모색해 왔다”며 “이번 금천구 시흥3동 모아주택의 혁신적 디자인이 모아주택의 선도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앞으로도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박우진 마켓뉴스 기자]